'물소리·달빛·커피향·라면…' 노원구, 당현천 수변카페 개장

기사입력 2025-10-15 13:20

[노원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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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현천 바닥분수 광장에 조성…전망대·달빛브릿지 등 갖춰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당현천 바닥분수 광장 주변(상계동 225-1)에 수변 활력 거점 '당현마루' 조성을 마치고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 달 3일부터 정식 개장한다고 15일 밝혔다.

당현마루가 들어선 곳은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바닥분수와 함께하는 물놀이, 가을에는 '달빛 산책' 축제가 펼쳐지는 지역 명소다.

구는 이곳에 수변 감성을 자극하는 친수공간을 조성해 주민들의 쉼터이자 당현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고자 사업을 진행해왔다.

▲ 수변 전망대 ▲ 달빛 브릿지 ▲ 카페&라면존 등이 조성됐다.

수변 전망대에서는 당현천 물멍(넋 놓고 물 구경)과 불암산 조망이 가능하다. 난간부에 첨단 미디어 글라스를 설치해 미디어아트를 연출하고 필요시 재난, 기상상황 등을 안내한다.

달빛 브릿지는 당현천을 걸어서 건너는 폭 2.5m, 길이 45.7m 교량이다. 직선이 아닌 초승달을 닮은 곡선 형태로 설계됐다. 다리를 건너며 계속 바뀌는 시야를 통해 당현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구는 머무르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해피박스'라는 명칭의 공공카페를 설치했다. 커피와 차, 생과일주스 등 마실 거리를 제공한다.

라면존도 만들었다. 올해 초 중랑천·당현천 합류부에 개관한 수변감성쉼터 '두물마루'에서 인기를 끈 '한강라면'을 당현마루에서도 즐길 수 있게 했다.

한편, 당현천 2㎞ 구간에서는 오는 17일부터 한 달 동안 '2025 노원달빛산책 : 모두의 달'이 열린다. 지난해 122만명이 찾은 달빛산책에 새로 조성된 당현마루가 더해지며 올해는 한층 복합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의 여섯 번째 공공카페"라며 "힐링 명소에 감성적인 쉴 공간을 제대로 조성해 더 많이 걷고 더 많이 행복해지는 노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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