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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양세찬이 건강검진을 받던 중 암을 발견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MC 홍진경은 "진태현이 건강하게 회복 중이지만 처음에 병명 들었을 때는 박시은이 제일 놀랐을 거 같다"고 물었다. 이에 박시은은 "사실 놀랐다. 건강검진 했을 때 뭔가 나올 것 같았다. 진태현이 평생 처음으로 건강검진을 해서 뭐라도 나오긴 나오겠다고 생각했는데 암이 나올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고 답했다.
진태현은 44년 동안 한 번도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성격이 '이런 걸 해야 하나?' 이런 게 있다. 몸 안을 내가 살피면 걱정이 많아지지 않냐. 그래서 굳이 알 필요 있나 하면서 안 했는데 다행히 아내가 건강검진 하자고 해서 초기에 발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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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찬은 "개그맨들끼리 단체로 건강검진 받으러 갔다가 발견했다. 병원에서 다 웃고 떠들었는데 나만 갑자기 선생님이 '세찬 씨 잠시만요' 이렇게 불렀다. 그때까지도 괜찮았는데 조직검사를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조직검사를 했는데 일주일 후에 전화로 갑상선암 선고를 받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코미디 빅리그' 녹화 당일이었는데 슬플 시간이 없었다. 그날 전화 받고 리허설 해야 하는데 동료들이 '표정이 왜 그래'라고 해서 '나 갑상선 암이라고 한다'고 했더니 옆에서 '얘 암이래. 암요~ 암요~'라고 했다. 리허설하고 웃고 떠들고 지나갔다. 그러고 나서 수술하러 갔다"며 자신에게 웃음으로 힘을 준 동료들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충격이고 놀랐다. 사실 당사자는 모든 게 다 무너진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