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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향기(25)가 "제주어 연기 외국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어도 감수자 분과 일대일 과외 하듯 준비했다. 연습하는 시기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캐셔로' 촬영을 같이 하고 있었는데 현장을 이동할 때도 제주어 대사 녹음본을 들으면서 최대한 숙지하려고 했다. 막상 현장에서 제주어 억양을 따라하다 보니 정작 아진의 감정이 잘 안 섞이는 느낌이었다. 억양에 집중하다 보니 스스로 입에 안 붙어 감 잡기 어렵고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래서 생각을 바꿔 제주어 사투리로 접근을 안하고 제2외국어처럼 접근하려고 했고 그 방법으로 바꾼 뒤 감정이 잘 섞이는 걸 경험하게 됐다. 생각이 바뀌면서 제주어가 편안하게 느껴졌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실제 사건을 영화화한 부담에 대해서도 "부담이 되긴 했다. 하지만 그 부담이 배우로서 당연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내게 주어진 일이라 생각하고 감당해야 하는 몫인 것 같다. 이 인물을 잘 표현해야 하는 숙명이 있는데 너무 부담을 안고 생각하면 막히는 지점이 많이 생긴다. 부담감을 안고 연기를 하면 만족할 수 없는 연기가 나올 때가 많아서 되도록 현장에서는 그 순간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인터뷰③] 김향기 "제주어 일대일 과외하며 연습..외국어라 생각하고 접…](https://www.sportschosun.com/article/html/2025/11/18/2025111801001125000179301_w.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