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콘서트 2주 앞두고 돌연 연기 "연출적 타협 안 돼" [전문]

기사입력 2025-11-23 07:43


옥주현, 콘서트 2주 앞두고 돌연 연기 "연출적 타협 안 돼" [전문]

[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가수 옥주현이 콘서트를 한 달 앞두고 돌연 연기했다.

옥주현은 22일 새벽 자신의 단독 콘서트 제작사 측의 글을 공유했다. 옥주현의 단독 콘서트 'OK-RIGINAL' (이하 옥콘) 제작사 밝은누리 측은 "7년 만에 돌아오는 단독 콘서트, 이른바 옥콘은 아티스트가 늘 꿈꿔왔고 언젠가 꼭 실현하고 싶었던 무대였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대 구성과 연출에 있어 아티스트가 평소 상상해왔던 물리적 요소와 구현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장면들로 채워져 더욱 완성도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자 준비해왔다"며 "그러나 여러 준비 과정에서 제작진들의 예상하지 못한 내부적 요인들이 겹치면서 현재 상태로는 목표했던 그 무대 수준에는 도달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콘서트 연기 소식을 알렸다.


옥주현, 콘서트 2주 앞두고 돌연 연기 "연출적 타협 안 돼" [전문]
옥주현 역시 직접 입장을 밝혔다. 옥주현은 "준비를 이어가던 중 평소 해오던 옥콘의 규모가 커지긴 했지만 제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건 연출적인 타협이 되지 않는 지점이었다. 연출적인 부분에서의 저의 욕심과 만족도가 결국은 와주신 여러분께 담아 드려야 할 잊지 못할 판타지이며 약속·기억 이어야 하기에. 저 역시 많이 아쉽고 마음이 무거웠지만, 여러분께 약속 드린 무대를 생각했을 때 제작사와 오랜 협의 끝에 이번 일정 극장 선택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래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 그리고 이번 공연을 기대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렇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더 나은 공연을 약속했다.

한편, 7년 만에 개최되는 옥주현의 단독 콘서트 'OK-RIGINAL'은 오는 12월 6~7일 양일간 KBS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옥주현 글 전문

여러분, 죄송한 소식을 전하게 되었어요.


12월에 예정돼 있던 콘서트는 부득이하게 잠시 미루게 되었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팬 여러분들만큼이나 저에게도 큰 의미였고, 오랜만에 함께할 시간을 기대하며 정말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해왔습니다.

올해 여러 자리에서 여러분을 만나 '옥콘'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설슌 순간들, 그리고 "공중에서 여러분을 만날 거예요", "이 노래 함께 불러요"라고 말씀드렸던 기억들이 아직도 마음에 따뜻하게 남아 있습니다.

준비를 이어가던 중,, 평소 해오던 옥콘의 규모가 커지긴 했지만

제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건 연출적인 타협이 되지 않는 지점이었어요.

연출적인 부분에서의 저의 '욕심 과 만족도'가 결국은 와주신 여러분께 담아 드려야 할 잊지 못할 판타지이며 약속·기억 이어야 하기에 , , 저 역시 많이 아쉽고 마음이 무거웠지만, 여러분께 약속드린 무대를 생각했을 때 제작사와 오랜 협의 끝에 이번 일정 극장 선택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함께해주실 출연진, 스태프분들과도 오랫동안 마음을 맞춰 준비해왔기 때문에 저도 더욱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여러분 앞에서 노래하고 마음을 나누는 무대를 향한 진심과 의지는 변함없이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 그리고 이번 공연을 기대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렇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에요.

그 마음을 생각하면 더 무거워지지만, 여러분께 약속드린 무대를 가장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변함이 없고요..

오랜 시간 우리가 나누어 온 꿈을 욕심껏 잘 준비해서 선물같은 무대 선사할게요.

'옥콘'의 기억, 약속 드린 무대, 꼭 보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옥주현 드림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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