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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메가 IP의 중심에서 히어로 서사를 완주했다. '모범택시' 시리즈로 두 차례 연기대상을 거머쥐며 흥행과 화제성을 동시에 증명한 배우 이제훈은 시즌3의 종착지에서 "이제야 끝났다는 실감이 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통쾌한 복수극의 얼굴이자 한국형 다크 히어로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그의 지난 5년은 치열했고 또 단단했다.
'모범택시3'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이제훈은 '모범택시' 시리즈로 2023년과 2025년 두 차례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입증한 바 있다.
먼저 종영 소감에 대해 그는 "거의 매주 본방송을 챙겨보며 시청자 입장으로 드라마를 지켜봤다. 끝난 지 열흘도 채 안 됐는데 이제야 실감이 난다"며 "매주 금요일, 토요일 본방사수를 하다 갑자기 그 시간이 사라지니 허전함이 크다. 주변 사람들도 함께 촬영했던 제작진과 배우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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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에서 계엄령을 연상시키는 에피소드 등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전개에 대한 부담도 언급했다. 이제훈은 "이야기의 출발은 드라마적 허구"라며 "저는 김도기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더 잘 표현할지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이 통제되지 않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그리고 그 속에서 시민의 선택과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에피소드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해석과 논란에 대해서도 "작품에 대한 해석은 각자 다를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평가가 나올 수도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수많은 부캐를 소화해낸 이번 시즌은 그에게도 도전이었다. "시즌1, 2에서 이미 많은 부캐를 보여드렸기 때문에 또 다른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을지 부담이 컸다"고 고백한 그는 아이돌 에피소드를 가장 힘든 도전으로 꼽았다. "걸그룹 춤은 정말 힘들었다. 한 달 가까이 매주 두 번씩 연습했고 울면서 연습한 적도 있다. 다시는 쉽게 할 수 없는 에피소드였지만 K팝 산업의 어두운 면을 드러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나라, 윤시윤 등 이미지 변신에 나선 빌런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카메라가 켜지는 순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걸 가까이서 보며 소름이 돋았다"며 "언젠가 나도 그런 빌런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모범택시'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그는 "현실에서 쌓이는 답답함과 스트레스를 통쾌하게 해소해주는 지점이 있다"고 짚었다. "현실과는 다른 방식의 정의 구현이지만 그 사이다 같은 감정이 시청자분들께 위로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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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에 대해서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게 가장 큰 행복"이라며 "최근에는 뉴욕을 여행하며 하루에 2만 보씩 걸었다. 걷고 구경하며 세상을 느끼는 여행이 좋다"고 전했다. 연애에 대한 질문에는 "콘텐츠로 간접 경험만 하고 있다"며 "메말라가는 감정을 다시 싹틔우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제훈에게 '모범택시'는 배우 인생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그는 "배우 이제훈을 설명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 '모범택시'가 아닐까 싶다"며 "이 작품이 앞으로도 좋은 가치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5년, 10년 후의 나도 기대해보고 싶다"며 긴 여정을 예고했다.
한편 김도기라는 캐릭터의 올킬 매력으로 무지개운수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지난 10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전국 기준 시청률 13.3%(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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