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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지상파에선 고전했지만 OTT에선 반전이었다.
OTT 성과만 놓고 보면 분명한 반전이다. 그러나 지상파 시청률은 쉽지 않았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3.7%로 출발했고, 17일 방송된 2회에서는 2.7%까지 하락했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인간이 되기 싫은 MZ 구미호와 자기애 과잉 인간의 좌충우돌 망생 구원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은호 역의 김혜윤은 '선재 업고 튀어' 이후 또 한 번 색다른 캐릭터에 도전했고 로몬은 강시열 역으로 첫 지상파 주연에 나섰다.
방송 직후 CG 완성도에 대한 아쉬움도 제기됐지만 주연 배우들의 연기와 설정 자체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특히 '인간이 되지 않으려는 구미호'라는 설정과 소원을 대가로 거래하는 세계관은 호불호 속에서도 분명한 화제성을 만들었다.
극 초반 은호가 바라본 두 소년의 엇갈린 미래, 음주 뺑소니 사건을 둘러싼 진실, 소원을 둘러싼 대가의 서사는 빠르게 전개됐다. 9년의 시간 점프 이후 월드클래스 축구 스타가 된 강시열과 다시 그 앞에 나타난 은호의 재회는 본격적인 판타지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지상파 시청률에서는 아직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했지만 OTT에서의 선전은 분명한 신호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이 흐름을 발판 삼아 금토극 경쟁 구도 속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