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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박해영 작가가 다시 한 번 '이름값'을 예고했다.
주연은 구교환이다. '모자무싸'를 통해 첫 TV 드라마 주연에 나서는 구교환은 영화계 유명 모임 '8인회'에서 유일하게 데뷔하지 못한 예비 영화감독 황동만 역을 맡는다. 늘 초대받지 못한 손님처럼 주변을 맴도는 불안을 장황한 말과 허세로 감추며 버텨온 인물이다. 구교환은 무가치함을 들키지 않으려 애쓰는 동만의 지질함과 처절함을 특유의 감각적인 연기로 입체화할 예정이다.
고윤정은 날카로운 시나리오 분석으로 '도끼'라 불리는 영화사 최필름 PD 변은아로 분한다. 차분한 언어 뒤에 날 선 감정을 숨긴 은아는,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꿈꾸지만 감정이 한계에 다다를 때마다 몸으로 반응하는 트라우마를 지닌 인물이다. 고윤정은 절제된 연기로 또 한 번 결이 다른 얼굴을 예고한다.
강말금은 영화사 고박필름 대표이자 경세의 아내 고혜진으로 분한다. 8인회의 아지트가 된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동만의 장광설을 묵묵히 받아내는 넓은 품과, 제작자로서의 냉철한 판단력을 동시에 지닌 인물이다. 극의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
박해준은 황동만의 형이자 전직 시인 황진만 역으로 합류해 서사의 깊이를 더한다. 말보다 침묵으로 감정을 쌓아온 인물로, 동만과의 관계를 통해 또 다른 '무가치함'의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제작진은 "'모자무싸'는 무가치함 앞에서 멈춰 선 이들이 서로의 결핍을 끌어안으며 처음으로 숨통을 틔워가는 이야기"라며 "시기와 질투를 부정하지 않고 투명하게 바라봄으로써,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안을 동시에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구교환, 고윤정, 오정세, 강말금, 박해준의 연기 앙상블과 박해영 작가의 문장, 차영훈 감독의 따뜻한 시선이 만나 인생의 가장 초라한 순간조차 의미 있게 만드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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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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