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3년 만에 '워맨스'로 돌아온 이나영 "'아너', 읽을수록 빠져들어"(종합)

최종수정 2026-01-26 16:14

[SC현장] 3년 만에 '워맨스'로 돌아온 이나영 "'아너', 읽을수록 …
26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ENA 새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이청아, 이나영, 정은채가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1.26/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아너' 이나영, 정은채, 이청아의 여성 연대가 빛을 발한다.

ENA와 지니TV는 새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박가연 극본, 박건호 연출, 이하 '아너')의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박건호 감독, 배우 이나영, 정은채, 이청아가 참석했다.

'아너'는 거대한 스캔들이 되어 돌아온 과거에, 정면 돌파로 맞서는 세 여성 변호사의 미스터리 추적극. '좋거나 나쁜 동재'를 연출한 박건호 감독이 연출을 맡고, 드라마 '트레인'을 썼던 박가연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이나영, 정은채, 이청아, 연우진, 서현우, 최영준, 김미숙, 이해영 등이 호흡을 맞췄다.

연출을 맡은 박건호 감독은 "스웨덴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피해자 전문 로펌 여자 변호사 세 명의 이야기다. 거대한 스캔들이 20년 전 과거와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가 보여지는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라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사건은 일종의 거울이고 거울에 비춰져 있는 세 명의 결정과 반응, 피해자를 어떻게 변호하는지를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스웨덴 원작이 가지고 있는 사건의 탄탄함과 힘은 유지하되, 한국적 정서를 표현하고 싶었을 때 관계의 밀도를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세 분의 결정과 이런 것들이 너무 사건적으로 치우치지 않게끔, 20년이란 끈끈한 우정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포커싱을 맞췄고, 사건의 결은 원작을 유지하되 그걸 바라보는 세 변호사들의 선택과 결정이 어떻게 될 것인지 (중점을 뒀다). 저희가 원작과 다른 것은 본의 아니게 저희 드라마가 이기고 있는 드라마가 아니고, 피해자를 변호하고 있다 보니 본인들의 선택이 옳을 때도 다른 선택을 할 때도 있기에 어떻게 한국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 작가님과 많은 회의와 의논을 통해 세 명이 관계적으로 단단해보여야겠다는 생각에 그 부분을 녹이려고 노력했다. 배우들과 노력을 통해 의논을 많이 한 것 같다. 그 부분을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SC현장] 3년 만에 '워맨스'로 돌아온 이나영 "'아너', 읽을수록 …
26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ENA 새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이나영이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1.26/
이나영은 '박하경 여행기' 이후 3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온다. 오랜 시간 기다렸던 만큼 '아너'가 끌렸던 이유는 뭘까. 이나영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추리소설을 읽듯이 한 번에 읽히더라. 거기에 놀랐다. 박가연 작가님의 말맛이나 이상한 날것의 느낌, 그렇지만 깊이감이 있는 신들이 많았다. 그런 것 안에도 들어가 있고 싶었다. 그리고 박건호 감독님의 전작인 '좋거나 나쁜 동재'도 재미있게 봤는데, 감독님을 만났을 때 결이 맞고 좋아하는 것들이 겹쳤다. 그래서 감독님을 믿고 따라가도 되겠다는 생각, 그리고 제가 평소에도 예쁘고 멋있다고 생각했던 두 배우 이청아 씨, 정은채 씨와 저와의 호흡이 뭔가 처음엔 매치가 안 될 것 같은데 그 의외성이 재미있고 호기심이 있었다. 저조차도 보고 싶은 그림이더라. 그래서 배우들과의 만남이 내심 저 혼자는 좋았던 것이 있다"고 밝혔다.

이나영은 윤나영 변호사를 연기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한 셀럽 변호사이지만, 내면의 상처를 지닌 인물이기에 상처와 직면하고 버티면서도 자신이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앞으로 나아가는 인물. 배우 인생 처음으로 변호사를 연기하게 된 이나영은 "제가 전문직을 맡아본 적이 없는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변호사라고 해서 법정신이 많다기 보다는 진실과 사건의 추적, 어떻게 보면 형사 변호사 같은 느낌도 들었다. 제가 대외적 메신저 역할을 하는 변호사다 보니까 뉴스 스튜디오나 기자회견 같은 신이 많았다. 대중을 상대해야 하는 신들이 많다 보니 거기서 목소리만 내는 느낌이 아니라 그 안에서도 제가 전해야 하는 메시지를 잘 생각해야 하는 감정신이 많아서 감독님과 어떤 소리일지, 어떤 톤일지 얘기를 나눴고, 개인적으로 발성 공부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어려운 역할을 해야 했던 이나영이기에, 배우이자 남편인 원빈의 응원과 조언도 있었다는 설명. 이나영은 "같이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읽었고, 그래서 같은 배우니까 그 어려움과 뭘 토해내야 하는지를 위해서 '힘내라, 어렵겠다'라고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아너'는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기는 하지만, 법정물이라기 보다는 피해자들의 이야기에 더 집중하는 작품. 그렇기에 변호사 3인방이자 친구로 등장하는 세 사람의 합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박건호 감독은 이나영, 정은채, 이청아의 워맨스에 대해 "세 사람의 캐스팅을 지켜봐 달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SC현장] 3년 만에 '워맨스'로 돌아온 이나영 "'아너', 읽을수록 …
26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ENA 새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이청아, 이나영, 정은채가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1.26/
이나영은 "연기 호흡은 이제는 보기만 해도 너무 웃든가 뒤로 갈수록 사건이 고조되면서 쳐다보면 서로 운다. 그걸 리허설 때 다 뿜어내고 감독님께서 '울면 안돼'라고 하고 '쳐다봐야해'하면 다시 눈물이 터질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다. 세 명이 뭉쳐있다 보니까 저는 이번에 특히나 더 많이 느꼈는데, 다른 상대 배우들이 연기를 할 때 리액션을 더 열심히 해줬다. 제 바스트보다도 이 친구가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어떨 때는 기사님들이 '지금 톤이 더 좋다'고 하실 정도로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은채도 "눈빛만 봐도 공기의 흐름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하고 가까워졌다"고 했고, 이청아도 "나영 언니 말처럼 각자 분량을 찍고 만났을 땐 서로를 위하는 신들을 찍다보니 마음이 꽉 차있는 상태로 만나서 셋이 함께 만났을 때 위화감이 별로 없었다"며 가까워진 호흡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나영은 "요즘 여성서사나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여성들이 표현할 수 있는 그라운드나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느낌이다. 시청자들도 다양한 감정과 그림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에 박건호 감독은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면 좋겠다. 시원하게 10% 넘어보고 싶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너'는 2월 2일 첫방송 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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