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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웹소설을 찢고 나온 배우 안보현(38)이 세상 둘도 없는 유니콘 멜로남으로 안방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러한 '스프링 피버'는 지난달 5일 첫 방송 당시 전국 시청률 4.8%로 시작해 지난 10일 마지막회 전국 시청률 평균 5.7%, 최고 6.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2월 첫째 주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고,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도 안보현이 2위에 자리잡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디지털 영상 누적 조회 수는 5억뷰를 돌파한 '스프링 피버'는 플릭스패트롤(OTT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2월 4일 차트 기준 5주 연속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TV SHOWS' 부문 TOP 10에 이름을 올렸고,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유럽 여러 국가를 포함해 총 47개 국가에서 TOP 10에 진입하는 등 전 세계 'K-로맨스' 신드롬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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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렇게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 없었던 것 같다. 이번 작품이 안보현 개인으로 제일 많은 호평을 받은 것 같다. 무엇보다 '선재규는 안보현 말고 생각이 안난다'라는 호평이 가장 기분 좋더라. 이 드라마는 촬영이 들어가기 전부터 자신 있었다. 이 작품을 놓치고 싶지 않고 잘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이 있었고 박원국 PD도 '스프링 피버' 제작발표회 때 주변에서 이 작품을 두고 너무 만화적인 요소가 많은 작품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남자 주인공이 안보현이라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내겐 그 말이 정말 큰 힘이 됐다.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고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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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문신 팔토시에 대해서도 "확실히 옷이 날개구나 싶었다. 실제로 팔토시를 하고 포항 죽도 시장에 가면 많은 분이 놀라더라. 극 중 팔토시를 보여 줘야 하는 설정 때문에 팔토시를 많이 드러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딥하게 보지 않고 가볍게 보는 분들이 많더라. 문신 팔토시 설정이 괜찮을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보는 시청자가 귀엽게 봐주는 것 같아 안도했다"고 밝혔다.
실제 선재규와 닮은 점에 대해서는 "실제로 선재규처럼 오지랖이 있는 편이다. 선재규 정도는 아니지만 불의를 조금 못 참을 때가 많다. 물론 선재규처럼 전부 다 내려놓고 뛰어들지 않지만 오히려 과감한 선재규의 모습이 좋았다. 여러 가지 재는 모습이 없는 선재규를 연기하고 싶었다. 이상하게 말로는 설명이 안 되는데 교집합 되는 부분도 많았다. 운동할 때 운동복을 입고 학교를 다녔는데 아무래도 운동부 특유의 아우라가 있으니까 사람들이 무서워 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 모습이 딱 마을 사람들이 선재규를 대하는 모습이었다. 주변 사람들은 선재규가 편하고 나 같다는 반응도 많았다. 지인들은 '연기한 것 같지 않던데?'라며 말할 정도였다"며 "다만 선재규는 인싸에 가까우면 나는 그렇지 않다. 마음의 문을 열 때 시간이 걸리지만 오히려 코드가 맞다거나 좋은 사람이라는 게 내 뇌리에 박히면 그 상대 한정으로 인싸가 되고 장난도 친다. 선재규처럼 하는 사람은 아마 잘 없지 않을까 싶다. 그런 모습이 귀여워서 연기로 승화시키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탄탄한 근육질 피지컬도 안보현의 노력이 기울어진 대목이었다. 안보현은 "선재규는 비현실적인 몸보다 현실적인 몸매를 추구하려고 했다. 조금 작은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 있는데 그게 오히려 선재규는 활동성이 있다고 생각해 편할 것 같았다. 누가 봐도 헬스로 만든 몸매보다 타고난 장사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티셔츠도 넥이 좁은 옷을 입거나 소매도 걷어 올렸던 이유다. 살도 찌우고 빼고를 반복하면서 어느 부분이 선재규랑 어울릴지 고민했다. 촬영하면서도 닭가슴살을 먹고 아령을 들고 다니며 근육을 만들었고 최종적으로 선재규는 4kg을 찌우는 게 더 잘 어울린다는 판단을 내렸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이 다들 키가 커서 선재규만의 차별화된 피지컬을 보이려면 풍채를 가진 느낌을 ㄱ져야만 했다. 지금은 다시 3kg 감량된 상태다. 운동을 안하니 자연스럽게 빠지더라"고 답했다.
드라마 속 액션 연기 또한 "이번 작품에서 열심히 정말 많이 뛰었다. 평생 뛸 것을 다 뛰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스프링 피버' 촬영을 들어가기 전에는 내가 육체적으로 크게 보여줄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지하철을 따라잡는 장면에서도 대역이 있긴 했지만 내가 다 실제로 뛰면서 촬영했다. 보통 그런 장면에서 편집할 때 패스트(속도)를 건다고 하지 않나? 감독이 패스트를 걸려고 했는데 내가 뛰는 장면을 보면서 굳이 안 걸어도 되겠다며 그냥 내보냈더라. 그 정도로 정말 빠르게 뛰었다. 내가 보기엔 덱스 보다 빠르게 뛰었던 것 같다. 실제 달리기는 100m는 너무 오래 전에 기록이라 생각이 안나고 400m에 65초 정도 뛰는 것 같다. 굉장히 느린 것처럼 느껴지는데 아니다. 엄청 빠른 속도다"며 "몸을 잘 쓰는 배우라는 지점에서 자부심 보다는 부담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 2024년 개봉한 '베테랑2'(류승완 감독)도 그렇고. 기대치에 부응해야 하기 때문에 아파도 안 아프다고 하고 힘들어도 안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늘 액션 스쿨이나 액션 합을 맞추려고 할 때 더 열심히 동작을 숙지하려고 하고 사고 없이 하려고 조심하는 편이다. 어느 방면에서든 특출나게 장기를 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치 만큼 열심히 하려고 한다. 물론 액션 배우라는 이미지에 대한 고착도 고민하긴 했는데, 장르적으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려고 했고 캐릭터도 다양하게 맡으려고 했다. 그래서 이미지 고착에 대해서는 더는 고민하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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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키스신도 이 작품에서 꽤 많았다. 그러한 애정신을 멋있게 하는 것은 선재규 답지 않다고 생각했고 투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 머릿속에 선재규는 책으로 멜로를 배운 친구이고 쭈뼛거리는 성향이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스킨십도 능숙하지 못한 선재규의 모습이 잘 담긴 것 같고 시청자도 그런 부분을 귀엽게 봐주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유니콘 같은 멜로 남주였던 선재규에 대해서도 "선재규처럼 좋아하는 사람에게 애정 표현을 대놓고 하기 보다는 조용히 잘 챙겨주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대놓고 애정을 표현하지는 못하고 연애에 있어서 수줍음이 더 많은 것 같다. 또 표현도 츤데레까지는 아니지만 서툴게 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 작품 속 선재규를 겪으면서 '내 여동생이 선재규 같은 사람을 만나 결혼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은 들더라"고 웃었다.
올해 SBS 드라마 '재벌X형사' 시즌2도 런칭된다는 안보현은 "이번주부터 '재벌X형사2' 촬영이 시작됐다. 1편 보다 재미있는 대본이 나온 것 같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스프링 피버' 기운을 '재벌X형사2'에 그대로 가져가면 될 거 같다"며 "평소에 상복이 있다고 생각 안 했는데 지난해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받게 돼 '나도 상복이 있구나' 싶더라. 이런 큰 상을 받으려고 그동안 상복이 없었나 싶을 정도였다. 올해 '재벌X형사2' 방영이 되는데 SBS 기대작으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이번엔 베스트 팀워크상을 받아보고 싶기도 한다. '재벌X형사2' 팀워크가 어마어마하다. 만약 상을 받는다면 좀 더 여운이 남고 좋은 작품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스프링 피버'는 안보현, 이주빈, 차서원, 조준영, 이재인 등이 출연했고 '초면에 사랑합니다'의 김아정 작가가 극본을, '내 남편과 결혼해줘'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의 박원국 PD가 연출을 맡았다. 지난 10일 종영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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