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여전히 ♥은 어려워요"…'파반느' 문상민, 풋풋한 미소년의 멜로 얼굴(종합)

기사입력 2026-03-03 06:58


[SC인터뷰] "여전히 ♥은 어려워요"…'파반느' 문상민, 풋풋한 미소년…
사진 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문상민(26)이 첫 영화 '파반느'를 통해 사랑이란 감정을 깊이 이해하게 됐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는 박민규 작가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원작으로 한다.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던 세 사람이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며 삶과 사랑을 마주하게 되는 영화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탈주'의 이종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문상민은 무용수의 꿈을 접고 현실을 살아가는 청년 경록을 연기했다.

문상민은 '파반느'를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가 아닌, 영화로 대중과 만났다.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난 그는 "촬영한 지 2년 만에 작품이 공개가 되어서 제 모습이 낯설었다. 오랫동안 기다렸는데도 불구하고 막상 나오니까 기분이 이상하더라. 첫 영화라 너무 떨렸지만, 이상하게 또 작품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다. 감독님과 배우들이 얼마나 열심히 찍었는지 아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긍정적인 마음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SC인터뷰] "여전히 ♥은 어려워요"…'파반느' 문상민, 풋풋한 미소년…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 스틸. 사진 제공=넷플릭스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드라마 촬영을 끝내고 밤 10시 정도쯤 집에 들어왔다. 회사에서 영화 시나리오가 들어왔다고 보내주셔서 제목을 봤는데, '파반느'였다. 이 작품이 저의 첫 영화 시나리오였다. 그날따라 뭔가 씻기 싫어서, 혼자 식탁에 앉아 시나리오를 펴봤다. '파반느'라는 뜻을 잘 모르겠어서, 유튜브에 검색해 봤는데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연주한 영상이 나오더라. 그 영상을 틀어놓은 채 대본을 읽었다. 정말 이렇게까지 대본을 빨리 읽은 적은 처음이어서, '이게 진짜 나한테 들어온 대본이 맞나' 싶었다. 그만큼 욕심이 났고, 어떠한 상황이 되더라도 무조건 하고 싶다고 회사에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그래도 상황이 잘 맞아떨어져서 드라마 촬영 끝나고 바로 합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 촬영 후 본인이 생각하는 '사랑'에 대한 정의가 바뀌었는지 묻자, 문상민은 "여전히 사랑은 어렵다. 어떠한 정확한 정의와 답을 내리기가 힘든 단어다. '파반느'를 하면서 조금이나마 느꼈던 건, 사랑은 혼자 있을 때보다 상대와 함께 있을 때 빛나는 거더라. 그 부분을 아성 누나와 함께 연기하면서 느꼈다. 미정이 경록을 그만큼 사랑해 줬기 때문에 더욱 빛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SC인터뷰] "여전히 ♥은 어려워요"…'파반느' 문상민, 풋풋한 미소년…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 스틸. 사진 제공=넷플릭스
극 중 요한을 연기한 변요한과는 동성 키스신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문상민은 "(제 인생에서) 가장 진했던 키스가 아닐까 싶다.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장면이었는데, 요한이 형이 용기를 내주셔서 감사했다. 그 이야기의 흐름을 깨는 상황에서 (키스) 시늉만 하면 이상해질 거라고 생각했다"며 "다행히 딱 한 번에 '오케이' 사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변요한은 제작보고회 당시 "문상민과 키스신 촬영 이후 좀 더 어색해졌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문상민은 "형한테 되게 미안한 게, 어색해진 이유가 저 때문인 것 같다. 촬영 이후에 형의 눈을 잘 못 봤다(웃음). 형은 워낙 베테랑이시지 않나. 제가 내외하니까, 형이 '네가 이러면 어색해져'라고 하시더라. 형은 정말 저를 안 보고 계시는 것 같았지만, 다 보고 계셨더라. 저라는 사람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계셔서 신기했고, 그만큼 가까워졌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또 둘 만의 애드리브로 장면의 완성도를 높이기도 했다. 문상민은 "요한이 형과 키스 후, 제 눈앞에 물이 있어서 본능적으로 마셨다. 근데 왠지 모르게 가글까지 해야 할 것만 같았다(웃음). 당시 형의 대사도 애드리브였는데, 영화로 보니까 너무 좋았다"고 흡족해했다.


[SC인터뷰] "여전히 ♥은 어려워요"…'파반느' 문상민, 풋풋한 미소년…
사진 제공=넷플릭스

문상민은 영화 '파반느'와 함께 최근 종영한 KBS2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주변에서 26년도 기운이 좋다고 하더라. 드라마도 그렇고, '파반느'도 그렇고 좋은 시기에 나온 것 같아 감사하다. 감독님이 10년 동안 준비하신 시나리오를 아직 확신이 없는 배우한테 믿고 맡겨주셨다는 거에 감사했다. 그 부분에 있어선 책임감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그 책임감으로 인해 딱딱해진 적도 있었지만,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하셨다고 해서 저에게 부담감을 주시진 않았다"며 "저는 첫 영화인 만큼, 그저 더 잘 해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파반느'를 통해 배우로서 새로운 얼굴을 발견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문상민은 "원래 얼굴 부기를 신경 많이 쓴다. 뭔가 화면 속 얼굴이 일정하지 않으면 거슬린다. 프로 답지 않고, 연기도 튀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 제 얼굴의 부기가 일정하지 않다. 너무 울어서 부어있을 때도 있고, 어쩔 땐 뛰어놀아서 부기가 빠져있을 때도 있다. 오히려 얼굴이 일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록과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문상민은 자신의 추구미로 NCT 위시를 꼽아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선 "제가 '뮤직뱅크' MC도 해봤지만, 덩치가 커서 아이돌 배역에는 잘 어울리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만큼은 도전해보고 싶지만, 추구미에서 그쳤다"며 "NCT 위시를 추구미로 꼽았던 건, 예전부터 'SM 상'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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