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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아너 : 그녀들의 법정' 연우진이 비틀린 정의 실현을 위해 정은채의 목숨까지 위협하며 폭주했다.
강신재 역시 백태주가 지난 20년간 설계한 복수 프로젝트에 뜻을 함께 했다. 한때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엄마의 변호사 배지가 더 많이 가지려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것이며, 자신이 막지 않으면 끝이 없다는 현실을 직시한 것이다. 불합리와 부조리가 판을 치는 지뢰밭에 꽃을 심고 싶었던 희망은 자기기만이었으며, 불길로 뛰어드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 그녀는 해일이 주도한 모든 권력 거래와 '커넥트인' 이용자 비리 등 백태주가 수집해온 증거를 공수처에 직접 고발했다.
강신재가 제출한 녹화 영상으로 정당방위를 입증해 풀려난 윤라영(이나영)은 이 모든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 영상은 딸 한민서(전소영)가 촬영한 것이 분명했지만, 강신재가 어떻게 확보했는지는 불분명했다. 게다가 "우리 그만 찢어지자"며 로펌 L&J(Listen & Join)을 해체시키고, 해일의 내부 고발자가 되는 등 그녀답지 않은 행보가 이어졌다. 그때, 홍연희(백은혜)가 남편 박제열(서현우)의 차에서 찾았다며 USB를 가져왔다. '커넥트인' 개발자가 의도적으로 그에게 접근해 범죄를 유도하는 내용의 통화 녹음이었다. 사라진 한민서가 성착취 피해 영상을 폭로하게 조종하고, 박제열을 관리자로 만든 배후가 동일 인물임을 직감한 윤라영은 성태임으로부터 딸을 불길로 떠민 사람이 백태주란 사실을 확인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그때 역대급 반전이 펼쳐졌다. 강신재가 백태주를 돕는 척하며 비밀리에 한민서를 구출해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킨 것. 백태주가 눈치챌 것을 우려해 윤라영에게조차 이 사실을 숨겼다. 동시에 백태주가 대중 앞에 '더 프라임'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설명하는 시연회에서 그의 민낯을 폭로할 계획을 준비 중이었다. 시연회 당일, 강신재는 해커 안동제(김문기)와 공조해 백태주의 지문을 복제하고 메인 서버에 그의 범죄를 폭로할 코드를 심는 데 성공했다.
그 사이, 정신병원 주변 CCTV에서 강신재의 차량을 확인하고 그녀의 진짜 의도를 파악한 백태주가 한발 먼저 움직였다. 시연회 현장에 나타난 윤라영에게 의식을 잃은 강신재의 화면을 보여주며, 서버실에 설치된 청정소화가스가 방출된다면 3분 안에 산소가 0%가 된다는 사실로 압박했다. 그리고는 "신재씨는 산소 없이 몇 분이나 버틸 수 있을까? 그걸 알고 싶지 않다면 닥치고 있어"라는 섬뜩한 경고를 남긴 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태연히 단상으로 올라갔고, 윤라영은 어떻게 해야 강신재를 구할 수 있을지 충격과 혼란에 빠졌다.
이제 모든 진실이 풀렸다. L&J 변호사 3인방 윤라영, 강신재, 그리고 황현진(이청아)과 이 모든 판을 설계한 백태주의 마지막 승부가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궁금증이 최고조로 치달은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 최종회는 10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