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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상 아나, 하이닉스 떠난 뒤 '3억 6천 성과급' 소식에 씁쓸…"시간 돌리고 싶다"

김준상 아나, 하이닉스 떠난 뒤 '3억 6천 성과급' 소식에 씁쓸…"시간 돌리고 싶다"

[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김준상 MBC 아나운서가 SK하이닉스를 떠난 뒤 들려온 동기들의 '억대 성과급' 소식과 일찌감치 처분한 하이닉스 주식을 언급하며 솔직한 후회를 털어놨다.

4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MBC 아나운서실의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SK하이닉스 출신인 김준상 아나운서의 이력이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이날 전종환 부장은 김준상에게 "거길 그만둔 게 잘못된 선택 아니었을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김준상은 "제가 하이닉스에서는 에이스였다. 홍보팀에서 회사 대표 방송에도 많이 출연했고, MBC에 오면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대체 누가 될 줄 알고 퇴사한 거냐"는 질문에는 망설임 없이 "그래도 전현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김수지 아나운서는 "그냥 하이닉스 다시 가라"고 농담을 던지며 현장을 폭소케 했다.

김준상은 최근 들어 생각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작년까지만 해도 '연봉을 3배 이상 줘도 안 돌아간다'고 했는데, 이제는 진짜 3배가 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같은 연차인 친구가 올해 성과급만 1억 2천만 원 정도를 받았고, 내년 초에는 그 3배 정도를 더 받을 예정이라고 하더라"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예상 성과급만 약 3억 6천만 원에 달하는 셈이다.

김준상은 "제가 다닐 때는 메모리 업황이 좋지 않아 성과급이 800만 원 정도였다. MBC와 비교하면 많은 돈이긴 했지만 지금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고 털어놨다. 이에 전종환 부장은 "우리는 하향 산업"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김준상 아나, 하이닉스 떠난 뒤 '3억 6천 성과급' 소식에 씁쓸…"시간 돌리고 싶다"

무엇보다 가장 큰 아쉬움을 남긴 것은 하이닉스 주식이었다. 김준상은 "많은 분들이 하이닉스 주식이 있냐고 물어보신다"며 "8만 원에 1천만 원어치를 샀는데 10만 원에 다 팔았다"고 고백했다.

출연진이 현재 주가를 언급하자 김준상은 "지금은 230만 원 정도"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당시 보유했던 물량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면 현재 가치가 약 3억 3천600만 원 수준이 됐다는 계산이 나오자 스튜디오는 탄식으로 가득 찼다.

평소 "판 주식은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는 투자 원칙을 갖고 있다는 김준상도 이번만큼은 예외였다. 그는 "다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고, "하이닉스에 계속 있었으면 결혼도 하지 않았을까"라고 농담 섞인 후회를 덧붙였다.

이에 동료 아나운서들은 "지금 MBC에 있어서 결혼을 못 한다는 거냐", "그걸 회사 탓하냐"고 몰아세우며 유쾌하게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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