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배우 구혜선이 촬영 도중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공중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지난 18일(토) 밤 9시 40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는 구혜선이 쉽지 않은 길을 스스로 선택해 온 '프로 N잡러'로서의 인생에 대해 고백해 진한 울림을 안겼다.
이날 구혜선은 화려했던 배우의 삶 속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아찔한 순간을 겪고 인생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구혜선은 촬영 도중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공중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었던 순간을 회상하며 "'내가 여기서 죽으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갑작스러운 죽음의 위기 앞에서 떠올랐던 것이 '인간의 존엄'이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또한 구혜선은 '프로 N잡러' 중 본업 첫 번째인 배우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구혜선은 '인터넷 얼짱'으로 알려져 있던 당시, "신문 1면에 났다. 얼짱들의 팬덤이 형성돼서 몇만 명이 넘었다는 내용이었다"라며 모두의 주목을 받으면서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배우로 데뷔한 이후 '시트콤 논스톱', '열아홉 순정' 등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의 주연을 맡았고 '꽃보다 남자'를 통해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특히 17년째 회자되는 '꽃보다 남자' 스키장 밈을 보며 MC들이 폭소를 터트리자 "왜 웃긴지 진짜 모르겠다"라고 어리둥절해하면서도, "저렇게라도 기억해 주시는 게 좋다"라며 요즘 세대들이 자신을 알고 있다는 점에 기뻐해 눈길을 끌었다.
구혜선은 데뷔 24년 차로서 쏟아지는 수많은 악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모두를 집중시켰다. 구혜선은 "사실 악플을 정말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읽는다"라며 "초반에 악플을 받으면 너무 충격받을 수 있다. 이제 한 20년 정도 악플을 받으면 새로운 게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발음이 안 좋은데'라는 악플을 보면 저는 그걸 동력 삼아서 열심히 연습을 하면 된다"라고 악플을 자신을 성장시키는 자양분으로 바꿔버리는 단단한 마인드를 내비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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