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클론 구준엽의 처제인 서희제가 가족을 둘러싼 악성 루머에 분노했다.
최근 일부 중국 매체들은 '서희제가 언니인 고 서희원이 낳은 두 자녀의 공동 후견인이 되기를 거부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서희원이 사망한 뒤 서희제와 유족들은 아이들에 대해 거의 묻지 않았다', '심지어 진바오산에서 진행된 서희원의 기념 동상 제막식에도 아이들을 초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희제가 직접 입을 열었다. 서희제는 그동안 가족과 관련된 루머에 대부분 침묵을 지켜왔다. 하지만 안건이 안건인 만큼, 이례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서희제는 "아무도 공동 양육권을 제안한 적도 없고, 현행법상 부친의 친권이 정지되지 않는 한 공동 양육권을 가질 수도 없다. 동상 제막식에도 조카들을 미리 초대했으나, 참석 여부는 아이들의 의사를 전적으로 존중한 것"라고 해명했다. 또 "가족 모두 두 조카를 매우 사랑한다. 사건이 과장되고 확대되는 걸 막기 위해 루머에 침묵해왔다. 아직도 마음이 아프지만 사실이 아닌 보도들을 마주해야 하는 게 정말 지친다"고 토로했다.
서희원과 구준엽은 1998년 1년여간 교제하다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 두 자녀를 낳았으나 2021년 이혼했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듣고 다시 연락을 취했고, 어렵게 재회에 성공한 두 사람은 2022년 재혼했다. 그러나 서희원은 2025년 2월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구준엽은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서희원의 유해가 안치된 진바오산을 매일같이 찾아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 하고 있다. 또 진바오산에 직접 제작한 서희원 기념 동상을 세우고, 서희원을 주제로 한 그림 작업에 몰두하며 아픔을 이겨내고 있다.
이와 함께 서희원이 두고간 두 자녀를 지키기 위한 싸움도 계속하고 있다. 구준엽은 애초 약 1200억원에 달하는 서희원의 유산 중 3분의 1을 상속받을 권리를 가졌으나, 이를 모두 포기하고 장모에게 재산을 넘긴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구준엽은 아직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았고, 이는 본격적으로 시작될 유산 상속 법적 절차에서 자녀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방책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