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배우 백일섭(82)이 오랜 세월 함께한 동료들을 떠올리며 먼저 세상을 떠난 이순재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백일섭과 김승수, 임원희, 조진세가 버스를 개조한 이색 사우나를 찾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백일섭은 과거를 회상하며 술에 얽힌 일화도 털어놨다. 그는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술을 좋아했는지 모르겠다"며 "연기보다 술이 우선이었던 시절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젊은 시절 배우들과의 추억으로 이어졌다. 김승수가 박근형, 이순재, 김용건 등과 함께 어울리던 시절을 묻자 백일섭은 "나이트클럽 갔다"고 답하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이순재 형은 술을 전혀 안 한다. 밥 먹을 때까지만 참석하고 집에 가시면 될 텐데 쫄래쫄래 따라온다. 집에 안 가시냐고 물어보면 '냅둬 나도 따라가게'라고 했다. 우리 노는데 같이 노는 거야"라며 유쾌했던 시간을 회상했다.
김승수가 "언제가 가장 그립냐"고 조심스럽게 묻자 백일섭은 잠시 생각에 잠긴 뒤 "항상 그립다"고 답했다.
이어 "그 형 떠나고 친했던 형들이 하나둘 가다 보니까 문득 내 차례가 온 듯하다"고 말하며 세월이 흐르면서 가까운 동료들을 잇달아 떠나보낸 허전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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