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모델 이혜승의 첫 사진전이자 사진작가 '하이선(HA ESUN)'의 개인전 '문 밖의 나(THE SELF OUTSIDE THE DOOR)'가 3D 온라인 전시관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지난 5월 서울 서촌 갤러리 '어피스어피스(a.p.a.p.)'에서 성황리에 마친 이번 전시는 피사체로 살아온 모델 이혜승이 주체적인 시선으로 셔터를 누르는 작가 '하이선'으로서 첫걸음을 떼는 자리로 큰 주목을 받았다. 짧은 전시 기간으로 인해 오프라인 현장을 찾지 못한 관객들의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소속사 앨컴퍼니와 자회사인 3D 공간 기술 스튜디오 스테이지앨이 협업하여 온라인 전시를 마련했다.
20일 시작된 온라인 전시는 단순한 이미지 나열형 웹 갤러리가 아니다. 실제 전시장의 벽면 구성과 작품 배치, 관람 동선을 3D로 정교하게 구현하여 관람객에게 최상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관람객은 마우스와 키보드, 혹은 모바일 터치를 활용해 실제 전시장을 걷는 듯한 동선으로 47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작품 앞에 멈춰 서서 사진의 디테일을 세밀하게 살필 수 있다.
또한 작가 하이선이 직접 녹음한 국·영문 서문 음성 가이드를 지원하여 시각적 감상을 넘어 작가의 철학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전시관 내 'SHOP' 메뉴를 연동한 점도 눈길을 끈다. 관람객은 전시작의 아카이브 프린트와 8종 포스트카드 세트를 즉시 구매할 수 있어, 오프라인 전시장의 감동을 소장품으로 이어가는 원스톱 경험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사진을 클릭하면 촬영 장소와 시기만을 간결하게 표기하여, 감상을 특정한 틀에 가두지 않고 관람객 각자의 이야기로 사진을 읽어 내길 바라는 작가의 뜻을 담았다.
하이선 작가는 "전시장의 문이 닫히며 끝났다고 생각했던 이야기가 새로운 공간에서 다시 시작되어 흥미롭다"며 "물리적 거리로 서촌을 찾지 못했던 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문 밖에 서 있는 또 다른 자신'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앨컴퍼니 관계자는 "오프라인 전시의 감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하이선 작가의 시선이 국내를 넘어 해외 관객에게도 닿을 수 있는 창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 전시는 무료로 운영되며, 공식 사이트를 통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로 접속 가능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