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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1박 2일' 요물 PD 정준영의 재치는 마지막까지 상상 이상이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정준영 PD의 역대급 형몰이가 다섯 형들을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하며 안방극장에 리얼 웃음을 전했다. 특히 모모랜드가 깜짝 등장한 동해수산, 수영장 취침, 데프콘-조보아 브런치까지 멤버들에게 만개 미소와 처절한 몸부림을 동시에 맛보게 한 정준영 PD의 특급 한 수가 잊을 수 없는 선물 같은 추억을 선사했다.
하지만 잠자리 복불복에서 만큼은 다섯 형들을 쥐락?락하는 독한 정준영 PD로 돌변했다. 특히 정준영 PD가 다섯 형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장소는 펜션 수영장. 수영장 위 튜브라는 모든 이의 예측을 깬 상상초월 잠자리에 다섯 형들은 "너 악마니?", "제작진도 안 하는 걸 네가 왜"라며 불만을 제기했지만 이 역시 "유감입니다"라는 정준영 PD의 한마디에 묵살,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했다. 이후 복불복에서 실패한 김준호-데프콘이 자신의 몸 눕히기도 힘든 튜브에 올라타 잠을 청하는 모습이 펼쳐지자 안방극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이 날 정준영 PD의 마지막 단점 극복자로 나선 멤버는 데프콘. 데프콘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못생김을 극복하기 위해 그를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로 만드는 미션이 주어졌다. 하지만 비주얼 변신 또한 정준영 PD의 빅픽처 중 하나. 맵시 가꿈이의 손길에 탄생한 훈남 데프콘을 위해 그가 열혈 팬이라고 자처한 조보아가 데프콘과의 브런치 만남을 위해 깜짝 등장한 것.
이처럼 정준영 PD는 매 미션마다 요물 PD의 갑질로 형들을 쥐락펴락하는 예능감과 신박한 기획력을 제대로 뽐냈다. 하지만 그 속에는 단점 극복을 가장한 막내의 형사랑이 특급 한 수로 작용, 시청자들을 엄마미소 짓게 만들며 요물 막내의 블랙홀 매력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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