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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긍정 의리녀' 안시현이 김사무엘-지민혁 형제와 어벤저스급 팀워크로 보기만 해도 짜릿한 스토커 퇴치에 성공했다. 스토커에게 괴롭힘 당하던 친구를 구하는 핵사이다 전개가 안방극장에 막힌 속을 뻥 뚫는 쾌감을 선사했다.
생일을 앞둔 신애가 지나의 계속되는 외면에도 불구, '과거에 함께 생일파티하던 공원에서 만나자'며 화해를 시도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나는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시간을 보내면서도 신애가 신경 쓰여 공원으로 향했고 그 순간 그녀의 핸드폰에서 복수노트 앱이 경고음과 함께 반짝거리는 것을 발견했다. 신애의 과외 선생님이 그녀를 자신의 차에 태우려고 완력을 쓰고 있었던 것. 특히 그의 차 안에는 신애가 버렸던 꽃바구니가 있어 섬뜩함을 더했다.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지나는 기지를 발휘해 "경찰 아저씨"라고 소리쳤고 당황한 과외 선생님의 도망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복수노트 앱의 경고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지나의 앱은 과외 선생님의 무단 침입과 함께 신애가 그가 건넨 케이크와 교복 선물에 곤혹을 치를 때에도 경고음이 울렸다. 이에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지나가 프라이팬을 들고 선생님의 머리를 내리쳐 기절시키는 등 복수노트 앱의 경고 덕분에 무사히 신애를 구출했다.
스토커 사건 이후 지나와 신애는 우정을 회복했고 신애는 제이가 지나를 챙기는 모습을 보고 그에게 설 자신의 마음을 결국 포기했다. 이 같이 반짝반짝 빛나는 출연진들의 모습은 시종일관 시청자들의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했다. 이는 실제 10대인 안서현-김사무엘-지민혁이 섬세한 연기력으로 보는 이들을 공감을 끌어올린 것. 또한 김지영-박희진-성지루-서유리 등 구멍 없는 연기력까지 더해져 회를 거듭할수록 '복수노트2'를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복수노트2'는 오지랖 넓은 초긍정 의리녀 오지나(안서현 분)가 미스터리한 복수대행 애플리케이션 '복수노트'를 통해 억울한 일을 해결해나가며 성장하는 드라마. 'XtvN 여름방학 스페셜'로 편성을 확정, 매주 월화 저녁 8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