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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KBS '오케이 광자매' 윤주상-홍은희-전혜빈-고원희가 살인 사건 범인이 아직도 잡히지 않은 가운데,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진심을 털어놓으며 눈물바다를 이뤘다.
이후 형사는 오맹자 차에 함께 탔던 남자의 아내를 뒤쫓는 이철수와 한돌세(이병준)를 뒤에서 몰래 지켜보며 감시했다. 그리고 이철수의 트렁크가 의심스럽다는 광자매 말을 들은 형사는 한밤중 트렁크를 보겠다고 이철수를 찾아갔지만, 수색영장이 없으면 수색을 못한다는 사위 배변호(최대철)의 조언에 이철수는 트렁크를 내보이지 않았다. 소득 없이 이철수의 지하방에서 올라오는 형사를 본 광식과 광태는 떨떠름한 듯 의구심을 지우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오봉자의 제안에 이철수는 광자매들을 모이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오봉자는 이철수를 보고 다시 돌아가려는 광자매를 겨우 붙잡아 앉혔다. 이철수와 광자매, 오봉자가 어색한 분위기 속에 둘러앉은 가운데 이철수는 "나 범인 아니다. 밥먹자"라고 운을 뗀 후 이광남에게 애 하나 낳으라는 말을 던졌다. 이광남은 "아버지 때문에 안 낳는 거예요"라며 "저 아니었음 두 분 결혼도 안했다면서요. 결국 제가 두 분 인생 망친거네요?"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광남은 "엄마 범인인줄도 모르는데 같이 둘러앉아 밥 먹고 싶겠냐구요"라고 목소리를 높여 살얼음판을 이뤘다.
뛰쳐나간 이광식을 조용히 따라 나온 이철수는 목이 잔뜩 멘 채로 괜찮냐며 물었고, 이광식은 "어떤 사막에서 새벽을 맞이했는데 느닷없이 정신이 말개지더라고요. 혼자인데도 하나도 외롭지 않은 느낌. 원래부터 나는 혼자였던 거구나. 사는 게 더 이상 무섭지 않더라구요. 죽는 것도 무섭지 않구요"라면서 삶의 고통을 극복하고 해탈한 순간에 대해 눈물 그렁한 채 털어놨다. 이에 이철수는 "오십년 육십년 살아도 못 깨닫는걸. 욕봤다"라며 딸의 가슴 아픈 성장통을 다독이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광식은 형부 배변호가 여자와 실랑이하는 모습을 목격한 이모 오봉자의 말에 배변호와 독대를 가졌다. 만나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끝내라는 이광식에게 배변호는 "내 자식이 이 세상 어딘가에 살아있는 걸 어떻게 모른 척 해"라고 아이가 있음을 고백, 충격을 안겼던 터. 이광식이 "그 여자가 형부 애까지 낳았다, 이 말이에요?"라며 '아연실색'하는 엔딩이 담기면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간만에 광자매 가족들 다 모인 거 보니까 나도 모르게 울컥! 이제 서로 미워하지 말고 행복하게 삽시다", "아버지가 빨리 딸들에게 엄마에 대해 속 시원히 말하고 화해했으면 좋겠다", "엄마 살인사건, 이철수 아저씨의 트렁크, 이 궁금증 어서 빨리 풀어주세요. 내일도 본방사수 가자" 등 의견을 쏟아냈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8회는 4일(오늘)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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