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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파우루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와 이별한다.
그리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이야기했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 결과가 매우 자랑스럽고,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하고 싶다. 4년 동안 만족스러웠다"며 "대한축구협회와 이미 거취와 관련해 논의했고, 9월 결정했다. 일단 쉰 다음에 그 다음을 생각하겠다고 했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포르투갈어를 통역하는 과정에서 의미가 불분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기자회견 후 벤투 감독 말을 의미를 전달하면서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통역상의 오류가 있는데 벤투 감독이 한 말은 대한민국과의 여정을 마무리한다는 것"이라며 "벤투 감독이 9월부터 생각해왔고, 이야기도 있었다. 오늘 정몽규 회장님과도 면담을 했다. 재확인하는 자리였는데 벤투 감독은 재충전하면서 향후 거취를 선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 8월 17일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무려 4년4개월간 긴 시간을 함께했다. 기록도 모두 갈아치웠다. 그는 역대 한국 A대표팀 최장수 사령탑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단일 재임 기간 최다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카타르월드컵에선 브라질에 패해 8강 진출은 좌절했지만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