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던 이적시장이 1월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 중심에는 2012년 K-리그 준우승에 그친 전북이 있다.
전북은 올시즌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더블'을 목표로 세웠다. 특히 지난시즌 리그 2위에 그치며 2연패에 실패한 한을 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 사전단계로 '닥치고 영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닥공(닥치고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적시장의 '대어'를 비롯해 '알짜' 영입까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전북의 행보 덕분에 '스토브리그'는 더 뜨꺼워졌다.
전북은 대전의 공격수 케빈의 영입을 시작으로 선수들에게 줄줄이 녹색 유니폼을 입히고 있다. 케빈은 약체 대전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팀의 1부리그 잔류에 공을 세웠다. 대구의 공격수 송제헌도 새롭게 합류한다. 이적시장 '최대어'인 광주의 이승기 영입까지 마무리된다면 K-리그 최고의 공격진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북의 공격력은 K-리그 최고 수준이다. 지난시즌 82골로 2위 FC서울(76골)에 6골 앞선 최다득점팀이 됐다. 이동국 에닝요이 지난 시즌 41골-18도움을 합작했다. 올시즌 새로운 골케터까지 합류하며 전북은 지난시즌보다 위력이 배가 된 '닥공'을 선보이게 된다.
먼저 전북 공격진의 공격포인트를 살펴보자. 2012년 K-리그 득점 순위 2위(이동국·26골) 5위(케빈·16골) 8위(에닝요·15골) 17위(송제헌·11골)를 모두 품었다. 김정우 레오나르도(이상 5골) 서상민(4골)까지 합치면 이들이 합작한 골은 무려 82골이다. 지난 시즌 전북이 44경기에서 기록한 전체 골 수와 같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전북은 수비 강화를 위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풀백 이재명을 경남으로부터 영입했다. 국가대표급 중앙 수비수의 영입도 타진하고 있다. 지난 시즌 문제가 됐던 수비의 강화를 통해 공수밸런스를 유지하려는 의도다.
전북이 '싹쓸이 영입'을 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팀 체질개선과, 주전 선수들의 공백 때문이다. 임대신분이던 드로겟은 원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이승현 김동찬 김민식 정 훈 등은 입대로 팀을 떠났다. 전력보강을 통해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세대교체까지 이루려는 의도다.
전북 관계자는 "전북의 기조가 '닥공'이기 때문에 공격수를 많이 영입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많은 선수를 영입하려는 것은 최철순이 지난해 여름에 입대한데 이어 4명의 선수가 추가로 입대해 공백을 메우려 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김상식을 플레잉코치로 선임하는 등 세대교체도 이루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