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코앞 브라질, 스콜라리표 개혁시작은 '올드보이 귀환'

최종수정 2013-01-24 08:10
호나우딩요
사진캡처=데일리메일

월드컵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나라는 역시 '축구왕국'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월드컵 전대회 출전을 비롯해 역대 최다인 5번의 우승을 차지한 명실상부 축구 최강국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8강 탈락에 이어, 2011년 코파아메리카 대회에서도 8강에 머물렀다. 역대 최강의 멤버를 구성해 금메달을 확신했던 2012년 런던올림픽마저 결승에서 멕시코에 충격적인 패(1대2 패)를 당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자칫 64년만에 자국에서 열리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우승을 놓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퍼졌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해 11월23일 마누 메네제스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끈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복귀시켰다. 스콜라리와 함께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시킨 카를로스 알베르토 페레이라를 기술고문으로 임명했다. 일각에서 "스콜라리 감독의 복귀는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것이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스콜라리 감독이 최근 맡았던 첼시, 분요드코르, 파우메이라스 등에서 모두 경질되는 등 최악의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라질축구협회는 대표팀을 바로잡기 위해 강력한 카리스마가 필요하다며 스콜라리 감독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스콜라리 감독은 곧바로 대표팀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2월7일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 창립 150주년 기념 경기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명단은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 부임 후 첫번째 구성이라 더욱 기대를 모았다. 스콜라리 1기의 키워드는 올드스타의 복귀다. 특히 공격진의 변화가 눈에 띈다. 최근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프레드(플루미넨세), 루이스 파비아누(상파울루)가 새롭게 승선했다. 여기에 한-일월드컵서 스콜라리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원조 외계인' 호나우딩요(32·아틀레티코 미네이로)가 복귀했다. 호나우딩요는 전성기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 브라질리그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등 변함없는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유럽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단테(29·바이에른 뮌헨), 레안드로 카스탄(26·AS로마), 미란다(28), 필리페 루이스(27·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르나네스(27·라치오)도 뽑혔다. 이들은 메네제스 감독의 급격한 세대교체 속에서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한 선수들이다. 네이마르(20·산토스), 헐크(26·제니트), 루카스 모오라(20·PSG), 하미레스(25), 오스카(21·이상 첼시) 등 메네제스 감독의 황태자들도 선발하며 밸런스를 맞췄다.

스콜라리 감독이 또 한번 신화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그의 변화가 맞아떨어진다면 2014년 브라질월드컵의 향방도 요동을 치게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브라질 대표팀 명단

GK=훌리오 세자르(QPR), 디에고 알베스(발렌시아)


DF=다니 알베스, 아드리아누(이상 바르셀로나), 다비드 루이스(첼시), 단테(바이에른 뮌헨), 레안드로 카스탄(AS로마), 미란다, 필리페 루이스(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MF=하미레스, 오스카(이상 첼시), 아루카(산토스), 파울링요(코린티안스), 에르나네스(라치오), 호나우딩요(아틀레티코 미네이로), 루카스 모우라(PSG)

FW=헐크(제니트), 네이마르(산토스), 프레드(플루미넨세), 루이스 파비아루(상파울루)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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