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만시니 감독 "발로텔리는 내 아들이었어"

최종수정 2013-01-30 09:43

사진캡처=데일리미러

미운 정이 더 무섭다고 했던가. 로베르토 만시니 감독이 마리오 발로텔리를 떠내보낸는 것에 대해 슬픈 감정을 드러냈다.

30일(이하 한국시각) 복수의 영국 언론은 발로텔리가 1950만파운드에 AC밀란 이적을 마무리지었다고 보도했다. 이적료를 두고 난항을 거듭하던 양구단은 발로텔리의 이적료를 5년간 분할 납부하는데 합의했다. 발로텔리의 기본 이적료는 1700만파운드으로 나머지 250만파운드는 발로텔리의 공격 포인트에 따라 달라진다.

만시니 감독에게 발로텔리는 애증의 이름이다. 만시니 감독은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뒤 즉각 발로텔리를 영입했다. 잘할때는 엄청난 기량을 보이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하는 발로텔리의 기행은 통제가 불가능했다. 그럴때마다 만시니 감독은 발로텔리에 신뢰를 보냈다. 그러나 훈련장에서 몸싸움을 벌인 후로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경기력마저 떨어진 발로텔리를 더이상 붙잡을 수 없는 만시니 감독은 그의 이적을 허락했다. 만시니 감독은 30일 퀸즈파크레인저스와의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발로텔리는 중요한 선수였기에 그를 보내 슬프다"며 "그는 나에게 아들과도 같았다. 그의 행동에 때때로 화가나기도 했지만, 결국 그가 착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된다"고 했다.

만시니 감독은 발로텔리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있었음을 드러냈다. 그는 "모든 선수들에게 시간을 투자한다. 아마도 발로텔리는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발로텔리와 마지막으로 사적인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재회를 원한다고 했다. 만시니 감독은 "그와 다시 함께 하길 원하냐고? 왜 아니겠는가. 나는 그런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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