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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이 고심 끝에 묘안을 생각했다. 공격 최적화 방안을 들고나왔다. 중심에는 손흥민(21·함부르크)이 있다.
몸상태가 최상인 손흥민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뜻이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7골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파 공격수들 가운데 가장 컨디션이 좋다. 이날 훈련에서 최 감독은 손흥민에게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라고 주문했다. 손흥민은 왕성한 활동량과 공격적인 모습으로 최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뒤에는 공격력이 좋은 최재수(30·수원)을 배치했다. 손흥민이 중앙으로 침투한 뒤 남는 측면 공간을 맡기겠다는 뜻이었다. 최 감독은 "손흥민은 사이드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측면'에 손흥민을 배치한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선수 교체로 인한 전술 변화를 위해서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투톱 가운데 한 명을 빼고 측면 자원을 넣을 수 있다. 김보경이 유력하다. 이 경우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최전방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바로 '손흥민 시프트'다. 지동원(22·아우크스부르크)을 조커로 투입할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손흥민이 지동원과 빈번하게 자리를 교체하면서 상대 수비진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어느 자리에서든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특별히 좋아하는 혹은 싫어하는 포지션은 없다. 감독님이 결정해주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말로우(영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