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천수, K-리그 복귀 확정, 인천행 유력

기사입력 2013-02-05 21:14


2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을 찾아 팬들에게 사과를 하고 있는 이천수. 광양=하성룡 기자

'풍운아' 이천수(32)가 K-리그로 돌아온다.

K-리그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5일 "이천수가 드디어 임의탈퇴 신분이 풀렸다. 조만간 이적할 구단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로써 1년간 무적 신세였던 이천수는 K-리그 복귀가 가능해졌다. 이천수는 고향팀인 인천의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는 5억원 정도이며, 연봉은 백지위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수는 지난 2009년 시즌 중간에 전남을 떠나며 임의탈퇴 신분이 됐다. 코칭스태프와 불화를 일으키며 팀을 떠났고, 위약금 문제까지 발목을 잡았다. 2년 뒤인 2011년 말 일본 J-리그 오미야와의 계약이 끝난 뒤 국내 복귀를 모색했으나 전남은 이천수를 용서해줄 뜻이 없다고 했다. 이천수는 1년간 무적 신세를 감수했다. 지난해 말부터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천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주말마다 광양에 내려와 지역 내 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쳤다. 홈구장에 3차례 나타나 팬들 앞에 고개 숙이고 사과했다. 전남은 이천수의 변화를 꾸준히 지켜본 뒤 그의 사과가 진정성을 갖췄다고 판단, K-리그 복귀를 검토했다. 전남 모기업 포스코도 그를 풀어주기로 했다. "검토 중이다"는 말만 반복하던 전남은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이천수의 임의탈퇴 철회를 공시하면 이천수는 자유의 몸이 된다.

이천수가 둥지를 틀 구단은 인천이 유력하다. 인천은 그동안 이천수 영입에 꾸준히 공을 들였다. 지난해에도 허정무 전 인천 감독이 마지막까지 이천수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최근에는 지난달 31일 목포국제센터에서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김봉길 감독과 주장 김남일이 나서 "이천수를 원한다"며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인천 출신 스타가 필요하다"고 여러차례 의지를 밝힌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은 이천수 영입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천수의 이적료는 전남이 2009년 2월 그의 전소속팀 수원에 지불했던 3억8000여 만원에 이천수와 소송을 하면서 들어갔던 비용을 포함한 5억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천수는 백의종군 한다는 자세로 연봉도 백지위임할 예정이다.

스타성이 뛰어난 이천수의 복귀로 2013년 K-리그 클래식도 한층 활기를 띄게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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