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민 극적 동점골' 전북, 우라와와 2대2 무

기사입력 2013-04-09 20:55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4차전 전북 현대와 우라와 레즈(일본)의 경기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북 에닝요가 후반 만회골을 터뜨리며 케빈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전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4.09/

패배 위기에 몰렸던 전북 현대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전북이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조 4차전에서 우라와 레즈와 2대2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전북은 승점 6(1승3무)로 F조 2위를 지키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우라와는 전북과의 2연전을 1무1패로 마치며 조3위(승점4·1승1무2패)에 머물러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파비오 전북 감독 대행은 안방에서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승리를 노렸다. 이동국과 케빈을 투톱으로 기용하고 좌우 날개로 이승기와 에닝요를 포진시켰다.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로는 김상식과 서상민이 출격했다. 수비보다는 공격적으로 경기 운영을 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전북은 전반 초반에 잇따라 실점을 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반 2분만에 수비수 나수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했고 4분 뒤 우메사키에게 추가골을 헌납하며 0-2로 리드를 허용했다. 전북은 에닝요의 날카로운 크로스와 케빈의 머리를 이용해 우라와를 압박했지만 전반을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파비오 감독 대행은 후반에 김상식 대신 김정우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김정우가 들어가자 공수 밸런스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김정우의 노련한 경기 운영 덕분에 전북은 볼 점유율을 높여갔다. 경기가 전북의 흐름으로 돌아서자 에닝요의 킥 감각도 살아났다. 에닝요는 후반 5분 자신이 찬 코너킥이 수비수 맞고 흘러 나오자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척 하며 로빙 슈팅을 시도했다. 앞으로 전진하던 골키퍼는 공의 궤적을 ?아 뒷걸음질 쳤지만 공은 이미 골라인을 통과한 뒤였다.

이후 에닝요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전북의 공격을 이끌었다. 코너킥은 전북 선수들의 머리로 정확하게 배달됐고 프리킥은 골대를 강타할 정도로 예리했다.

후반 20분이 넘어서자 전북은 케빈 대신 송제헌, 정 혁 대신 레오나르도를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수 차례 우라와의 골문을 두드리던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마침내 동점골에 성공했다. 지난 6일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제주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41분 결승골을 터트렸던 서상민의 발끝이 다시 빛났다. 서상민은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박스에서 왼발 슈팅을 골로 연결해 전북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