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3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가진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ACL 본선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날 반드시 두 골차로 승리해야 본선행을 바라볼 수 있었던 포항은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치면서 G조 최종전적 1승4무1패, 승점 7로 분요드코르와 베이징 궈안(중국)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황 감독은 수비라인을 센터서클까지 끌어 올리는 공격적인 포진으로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분요드코르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원톱 피슈르를 중심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수 차례 포항 골문을 위협했다. 악재도 겹쳤다. 전반 30분 고무열이 오른쪽 발목 염좌로 노병준과 교체된데 이어, 골키퍼 신화용까지 허벅지를 다쳐 김다솔과 교체됐다. 일찌감치 교체카드 두 장을 소진하면서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41분에는 노병준이 아크 왼쪽에서 찬 회심의 오른발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면서 땅을 쳤다.
포항은 후반전에도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하면서 선제골을 노렸으나, 분요드코르의 수비라인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결국 후반 34분 피슈르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수세에 몰렸다.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포항은 후반 47분 박성호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뒤늦게 불씨를 당겼으나, 이미 기운 승부를 잡기엔 시간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