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전북, 2010년 서울, 2011년 전북, 2012년 서울, K-리그에 자리잡은 '우승 로테이션'이다.
하지만 5월 첫째 주 '스포츠토토 주간 프리뷰 파워랭킹'은 정반대다. 파워랭킹은 전력 리그 순위 연승-연패 득-실점 부상-징계-홈과 원정 등 변수를 적용, 점수를 매긴다. 100점 만점으로 5개 항목의 배점은 각각 20점이다. 연승-연패와 득-실점은 현재의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최근 3경기가 적용된다.
두 팀의 색깔은 극강의 공격축구다. 전북은 '닥공(닥치고 공격)', 서울은 '무공해(무조건 공격)'가 트레이드 마크다. 서울은 9위에도 불구하고 14개팀 가운데 최다 득점(17골)을 자랑하고 있다. 전북도 14골을 터트렸다. 최근 3경기에서는 명암이 엇갈린다. 서울은 경기당 평균 2.67득점(8골)으로 전북(1.33득점·4골)을 압도하고 있다. 현재의 전력에선 서울이 20점, 전북은 19점을 받았다. 서울은 데얀과 몰리나, '데몰리션 파워'가 건재한 가운데 고요한, 에스쿠데로가 골행진에 가세했다. 고명진과 윤일록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골맛을 봤다. 전북은 이동국, 에닝요, 레오나르도, 케빈, 이승기가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리그 순위 부문은 전북이 16점으로 서울(12점)에 앞섰지만, 연승-연패, 득-실점에선 서울이 각각 19점과 20점을 기록, 전북(15점, 12점)보다 우세했다.
아킬레스건은 있다. 두 팀 모두 후방에 허점을 보이고 있다. 전북은 정규리그에서 12골, 서울은 15골을 허용했다. 최근 3경기에서는 각각 4실점을 기록 중이다. 두 팀 수비라인 모두 상대의 공격은 공포다. 안정된 공수밸런스가 승부의 열쇠다.
넘치는 변수, 서울이 유리
ACL이 변수다. 두 팀은 빅뱅에 앞서 5월 1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온도 차는 크다. 무대부터 다르다. 전북은 29일 광저우 원정길에 올랐다, 2일 귀국한다. 서울은 안방에서 태국의 부리람과 격돌한다. 분위기도 극과 극이다. 전북은 16강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서울은 E조 1위로 일찌감치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결과가 무의미한 경기다. 발걸음이 가볍다. 1.5군을 투입,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은 체력적으로 부담이다.
먹이사슬 구도도 존재한다. 서울은 전북과의 혈투에서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를 기록 중이다. 전북 원정에서도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다. 지난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두 차례의 대결에서 각각 0대0,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의 홈이점을 서울은 크게 개의치 않는 눈치다. 징크스는 깨지기 마련이지만 전북으로선 찜찜하다. 변수 부문에서도 서울이 18점으로 전북(17점)에 박빙 우세를 보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