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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이 가볍다.
20일 대구전(4대0 승)에서 K-리그 클래식 첫 승을 신고한 최용수 서울 감독은 장쑤전에 이어 28일 강원전(3대2 승)에서도 활짝 웃었다. 3연승으로 순항중이다. 특히 강원전은 0-2로 뒤지다 후반 34분부터 8분간 3골을 몰아치며 대역전승을 연출했다.
살인적인 일정에 숨통이 트였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부리람전에서는 깜짝 카드의 기용이 예상된다. 최 감독도 "힘든 일정이었다. 쉰다는 표현보다 우리는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차가 적다. 이번 경기에는 깜짝 선수들이 출전해 이전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양보는 없다. 그는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내일 경기를 하게 된다. 리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이 상당히 준비를 잘해주고 있다"며 "단 패배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면 안된다. 전북전에도 좋은 흐름을 가져가야 한다.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컨셉트를 잡고 있다. 외부에선 의미없는 경기라고 하지만 우리는 미래 희망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최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동석한 최태욱은 "중국에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어 선수단 분위기가 좋다. 특히 지난 주말 0-2로 뒤지만 3대2로 역전승해 분위기는 최고조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 전북과의 주말경기까지 상승세를 타도록 하겠다. 반전의 드라마를 계속 쓰고 싶다"고 밝혔다.
강원전에서 고요한의 원맨쇼는 이날도 화제였다. 그는 후반 34분 만회골, 40분 동점골, 42분 결승골 어시스트로 팀에 역전승을 선물했다. 9라운드는 무승부가 홍수를 이룬 가운데 서울은 유일하게 승점 3점을 챙겼다. 고요한은 최태욱의 팀내 주전 경쟁 상대다. 최태욱은 "작년에도 그랬듯이 나도 분위기를 타면 안 나오는 실력도 나온다. 찬스가 있을 것이다. 분위기를 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요한이가 스타트를 끊어 고맙게 생각한다. 경쟁자지만 그는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고참이 해주지 못해 하지만 아쉽지만 아직 기회는 남았다. 좀 더 집중하겠다. 나 또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