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1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서 2대1로 이겼다. 제주는 서동현이 혼자서 2골을 터트렸고, 수원은 서정진이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원정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제주는 6승4무2패(승점 22)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5경기 무패행진(3승2무)를 이어갔고, 원정 5경기 무승(3무2패)를 끊었다. 반면 수원은 승점 19점으로 4위로 내려 앉았다.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수원쪽으로 넘어가던 흐름은 서동현의 역습 한방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전반 15분 서동현이 후방에서 길게 넘어 온 볼을 잡은 뒤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정대세를 앞세워 제주의 골문을 노렸지만 마무리가 부정확했다. 서동현은 전반 32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박스 정면서 날카로운 땅볼 슈팅으로 수원의 골문 구석을 갈랐다. 수원은 전반 막판 서정진이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에 맞고 무산됐다.
수원은 후반에 스테보, 권창훈을 잇따라 투입하며 원톱에서 투톱으로 변화를 줬다. 경기는 수원이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제주가 역습을 취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결국 수원은 후반 26분 서정진이 만회골을 넣었다. 코너킥 이후 흐른 볼을 권창훈이 잡아 수비수를 제친 뒤 문전으로 찔러줬고 이를 서정진이 밀어 넣었다. 분위기를 탄 수원은 스테보, 정대세가 제주 수비를 계속해서 흔들었다. 그러나 제주의 탄탄한 수비는 좀처럼 수원에 기회를 주지 않았다. 제주는 후반 막판 강수일과 윤빛가람의 슈팅이 조금 더 침착했더라면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을수도 있었다. 결국 경기는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제주의 2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