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잔류' 지-구특공대 미션 클리어

기사입력 2013-05-19 09:38



지-구특공대가 '아우크스부르크 잔류'라는 미션을 완벽히 수행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2시즌 연속 극적인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8일(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아레나에서 펼쳐진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그로이터 퓌르트와 리그 최종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지-구특공대의 활약도 빛났다.지동원은 후반 29분 오스트르졸렉의 도움을 골로 연결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라운드 부상에서 복귀에 성공한 구자철은 후반 32분 교체투입돼 활발한 움직임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 전까지 16위였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승리로 승점 33점(8승9무17패)을 얻으며 같은날 하노버에 0대2로 패한 뒤셀도르프(승점 30)를 제쳤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5위로 잔류를 확정했다. 분데스리가는 17, 18위가 자동강등, 16위가 2부리그 1위팀과 홈앤드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잔류 드라마는 극적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기만 해도 1승6무10패(승점 9)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리그 최하위에 처졌다. 팀의 주축인 구자철이 런던올림픽 후유증으로 시즌 초반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고, 역습 전술의 핵심이었던 좌우 날개들의 이적으로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지난시즌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던 아우크스부르크가 2년 연속 기적이 펼칠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기 7승3무7패(승점 24)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다시 한번 잔류 드라마를 썼다. 이같은 기적의 중심에는 '임대의 전설' 구자철과 지동원이 있었다.

구자철은 다소 부침이 있는 시즌이었다. 지난시즌 임대의 전설을 썼던 구자철은 올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아우크스부르크로 재임대됐다. 그러나 올림픽 후유증으로 2라운드 샬케04와의 경기에서 발목 인대를 다치며 2개월 가량 공백기를 가졌다. 공백기에는 성실한 독일어 배우기와 부지런한 생활 태도로 안팎에서 호평을 받았다. 10라운드에 복귀한 구자철은 3골 2도움을 올리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좌우 날개, 중앙 미드필더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팀에 헌신했다. 지난 3월 카타르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에서 옆구리를 다치며 시즌 막판 중요한 경기에서 결장했지만 그 전까지 아우크스부르크의 핵심으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안드레 한(키커스), 마이클 파크허스트(노르트잘란트) 등을 데려왔다. 그 중 지동원 영입이 신의 한 수였다. 구자철은 공격수 보강을 노리는 아우크스부르크에 지동원을 추천했다. 잉글랜드 선덜랜드에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던 지동원도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를 선택했다. 지동원은 부상으로 빠진 구자철을 대신해 후반기 아우크스부르크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는 왼쪽 날개부터 중앙 미드필더, 2선 공격수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후반기 17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특히 지동원은 호펜하임(2대1), 프랑크푸르트(2대0), 슈투트가르트(3대0), 그로이터 퓌르트(3대1) 등 득점한 4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승리의 파랑새'로 자리잡았다. 이쯤되면 아우크스부르크 팬들 사이에는 '믿고 쓰는 코리안'이라는 말이 나올 법 하다.

구자철과 지동원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100% 소화했다. 지-구특공대의 활약속에 아우크스부르크의 잔류 드라마 시즌2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었다. 이제 관심사는 올 여름 거취에 쏠린다. 구자철과 지동원 모두 올 여름 원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와 선덜랜드로 돌아가야 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둘에게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다. 올시즌 보여준 빼어난 활약으로 돌일 내 타구단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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