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A매치 휴식 기간을 맞아 강원도 강릉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10일 강릉에 도착한 서울은 14일까지 4박5일간 짧고 굵게 컨디션 점검과 함께 조직력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왜 강릉일까. 서울은 시즌 중 전지훈련 캠프로 줄곧 춘천을 선택했다. 강릉을 전초 기지로 삼은 이유는 기분 전환의 일환이다.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를 떨치는 동시에 동해를 벗삼아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숙소인 라카이샌드파인도 GS그룹 계열이라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생활할 수 있다. 하루 두 차례씩 훈련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서울은 어느 팀보다 갈 길이 많이 남았다. K-리그 4개팀 중 유일하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올랐다. 20일 조추첨을 거쳐 8월부터 8강전에 돌입한다. FA컵 8강전도 다음달 10일 열린다. K-리그 클래식도 멈출 수 없다. 하위권을 맴돌던 서울은 제자리를 잡고 있다. 1일 전남을 3대0으로 완파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순위는 9위(승점 17)지만 한 경기를 더 치른 선두 포항(승점 29)과의 승점 차는 12점밖에 나지 않는다
최근 클래식 3경기에서 2승1무로 상승세다. 2경기에서 무려 7골을 터트리는 화력을 발휘하고 있다. 스플릿으로 분리되기 전 13경기가 더 남았다. 그룹A의 커트라인에 진입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올시즌 클래식은 14개팀이 26경기를 치른 뒤 상위 7개팀과 하위 7개팀으로 나뉘어진다. 두 개의 리그로 분리된다. 1~7위와 8~14위팀간에 홈앤드어웨이로 12경기를 더 치른다.
서울은 악몽을 떨쳐냈다. 상대의 밀집수비에 해법을 찾았다. 불안했던 수비라인도 안정을 찾았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한다. 그는 "좋은 흐름을 지속적으로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A매치 휴식기간 동안 잘 준비해 후반기 대반격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돌아오는 서울은 15일 오후 6시 경기도 안성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 자선 경기를 치른다. 자선 경기는 프로축구 출범 30주년을 맞아 그동안 사랑을 받아 온 K-리그가 축구 팬들을 위한 팬 서비스와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감독은 성남전을 통해 강릉 전지훈련의 결과를 체크할 계획이다. 서울은 23일 부산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4라운드를 통해 실전에 재돌입한다. A매치 휴식기는 또 다른 탈출구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