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전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일본 에이스 카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골결정력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면서 아쉬운 감정을 토로했다.
일본은 20일(한국시각) 브라질 헤시페의 아레나 페르남부코에서 벌어진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2차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는 등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3대4로 역전패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브라질과의 개막전에서 0대3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던 일본은 이날 전반 종료전까지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를 상대로 2-0 리드를 잡는 등 정상급 클래스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20분 혼다 케이스케의 페널티킥골 선제골이 터진 뒤 3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카가와가 완벽하게 공을 트래핑한 뒤 벼락같은 왼발 터닝슛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파상 공세에도 불구하고 골운이 따르지 않은 데다, 2-1로 앞선 후반 5분 아츠코 우치다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놓쳤다.
'사커킹'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카가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2-0 상황에서 3-0, 4-0으로 달아날 수도 있는 기회를 여러 번 맞았지만 놓쳤다"면서 "후반 상승 모드에서 큰 (자책골) 실수로 실점을 했다. 그것이 정신으로 무너진 요인이 됐다"고 패인을 진단했다.
그는 "나 자신 역시 좋은 기회를 날렸다"고 반성한 뒤 "결국 골결정력에 의한 차이를 뼈져리게 느낀다"고 말했다.
카가와는 패전에도 불구하고 FIFA가 선정한 경기 MVP에 뽑혔다.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된 일본은 23일 멕시코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