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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훈련밖에 없었다. 독일 출국을 코 앞에 두고 있는 손흥민(21·레버쿠젠)이 휴식도 거부하고 다시 '특훈'에 들어갔다.
동시에 이적 문제도 손흥민을 심란하게 했다. 레버쿠젠과 도르트문트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 거듭된 훈련과 경기로 몸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이적 문제는 또 하나의 스트레스였다. 13일 레버쿠젠으로 이적이 결정되자 손흥민은 비로소 "이제 마음이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18일 A대표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후에도 손흥민의 강행군은 계속됐다. 이란전을 마치자마자 바로 서울로 올라왔다.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과 함께 스포츠용품사와의 스폰서 조인식에 참가했다. 마지막 일정이었다. 손흥민은 한국에 들어온지 한달만인 6월 20일이 되어서야 비로소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손흥민의 훈련을 전담하는 아버지 손웅정 AFA청소년재단 총감독도 이번만큼은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에 독일로 돌아가라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손흥민 본인이 가만있지 못했다. 쉬고 있으니 몸이 근질근질했다. 레버쿠젠에서 새출발을 앞두고 있었다. 마음도 조급했다. 서울에 머물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거르지 않았다. 성에 차지 않았다. 손흥민은 28일 짐을 싸고 고향인 춘천으로 내려왔다. 아들의 갑작스러운 귀향에 아버지마저 놀랐다. 춘천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축구화를 들고 훈련장이 있는 공지천으로 향했다. 주말 내내 아버지와 AFA청소년재단 소속 유소년 후배들과 볼을 차며 훈련에 매진했다. AFA청소년재단 관계자는 "아무래도 이제 손흥민은 맹훈련이 몸에 배어버린 것 같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은 벌써 시작이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7월 초 독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