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매치' 전북-포항전의 변수, '부상-경고누적 결장'

최종수정 2013-07-05 13:34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의 '빅매치' 포항-전북전이 사실상 1.5군의 경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팀의 맞대결은 7일 오후 7시 포항에서 휘슬이 울린다.

포항과 전북 모두 부상과 경고 누적 징계 변수가 한꺼번에 겹쳤다. 포항은 미드필더 황진성이 부상으로 결장한다. 김태수와 노병준도 출정이 불투명한 가운데 김원일은 경고 누적으로 전북전에 나서지 못한다. 앞서 부상으로 이탈한 유창현 황지수 문창진 황교충 김다솔까지 합하면 부상자면 8명이다. 김원일까지 총 9명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서울전 승리로 한 숨을 돌린 포항이다. 포항은 지난달 29일 인천에 1대2로 패한 후 위기가 오는듯했다. 기우였다. 파고를 넘었다. 3일 FC서울을 1대0으로 꺾고 선두를 지켰다. 승점 32(9승5무2패)로 선두 자리가 굳건하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의 복귀전에서 경남에 4대0으로 대승을 거뒀지만 팀 분위기는 여전히 어수선하다. 정신력을 강조해 대승을 거둔 경남전 이후 열린 성남전에서 덜미를 잡혔다. 이동국의 '해프닝골'과 최은성의 '매너 자책골'이 나온 해프닝 속에서 2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전북은 승점 24점으로 7위(골득실차 +4)에 포진해 있다.

선두 추격에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경기다. 그러나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이 전북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전북은 부상 선수들로 한 팀을 꾸려도 될 정도다. 중앙 미드필더진이 단체로 붕괴됐다. 장기 부상에 빠진 정 혁 김정우 서상민이 회복세에 있지만 이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최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체력이 변수다. 미드필더 김상식은 성남전에서 전반에 교체 아웃됐다. 허리를 만지며 쓰러졌다. 올시즌 '루키'로 전북의 중원에서 든든히 버텨줬던 권경원도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여기에 수비수 임유환과 이규로 박원재도 부상이라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최강희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하다. 중앙 미드필드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김정우 서상민을 깜짝 기용할 수 있지만 부상에서 막 회복했고, 아직 체력이 온전하지 않아 이마저도 위험 부담을 안아야 한다. 특히 미드필드가 강한 포항을 상대로 중원에서 밀리면 경기를 지배당할 가능성이 높아 고심하고 있다.

결국 두 팀의 맞대결은 1.5군간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서울전에서 이겨서 좋지만 부상 선수가 많아 걱정"이라고 했다. 최 감독은 "선수단에 변화를 줘야 하는데 부상자가 많아 베스트 11에 변화를 줄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100% 전력을 쏟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포항은 믿을 구석이 있다. 안방에서 전북에 강했다. 최근 전북전 홈 3연승을 거두고 있는데다 전북을 상대로 2008년 8월 30일 이후 안방에서 6경기째 전북에 패배를 당하지 않았다. 3승3무다. 전북은 선두 추격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경기다. 선두 팀을 잡고 승점 3을 챙긴다면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다시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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