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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14개팀 중 2개팀이 지워졌다. 대구와 대전이 이변의 희생양이었다.
현대가 더비
울산의 공격을 책임질 1m96의 고공폭격기 김신욱은 "전북을 맞아 설레고, 긴장된다"며 미소를 지었고, 상대할 수비수 정인환은 "키 차이는 많이 난다. 하지만 안보이는 상황에서 불편하게 해서 집중력을 떨어뜨리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이동국(전북)을 놓고 이색 해프닝도 있었다. 김 감독이 "동국이는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할 수 있는 스크린플레이가 좋다. 강민수와 김치곤이 철저하게 마크를 해야 승리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하자, 최 감독이 "이동국 선수는 내일 후보"라고 맞받아쳐 폭소를 자아냈다.
이밖에 성남-포항, 수원-제주, 부산-강원전에서도 각각 클래식 한 팀이 FA컵과 이별해야 한다.
이변을 노리는 그들
FA컵은 이변과의 전쟁이다. 반란이 심심찮게 일어난다. '칼레의 기적'은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1999~2000시즌의 프랑스 FA컵이었다. 정원사, 수리공 등으로 구성된 4부리그의 칼레는 2부 리그 칸, 릴에 이어 1부 리그 스트라스부르와 디펜딩챔피언 보르도마저 꺾고 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온도 차는 있으나 국내의 FA컵도 그 재미가 있다. 올시즌 FA컵에선 아마추어팀들이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챌린지 팀들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수원FC는 전남, 상주 상무는 인천, 고양은 경남, 광주는 FC서울과의 혈투를 위해 원정길에 오른다. 인천-상주전이 눈길을 끈다. 상주는 무늬만 2부다. 울산의 이근호 이 호 이재성, 수원의 이상호, 전북의 최철순 이승현 등 1부 출신들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상무에 입대했다. 인천으로선 결코 쉽지 않은 상대다.
수원FC와 고양은 32강전에서 각각 대구와 대전을 1대0으로 물리친 저력이 있다. 광주도 지난해까지 1부리그를 누볐다. 챌린지 4팀은 또 한 번의 반란을 꿈꾸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