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가 '난적' 중국을 1대0으로 꺾었다. 2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동아시안컵 여자축구 3차전 중국전에서 전반 1분 리은향의 선제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냈다. 단단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무장한 북한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2승1무, 무패를 달렸다. 일본은 2경기에서 중국, 북한전에서 1승1무를 기록중이다. 이날 오후 8시 시작되는 한일전 결과에 따라 우승국이 가려진다.
중국전 기자회견에서 김광민 북한 여자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오늘 중국과의 마지막 경기는 1-2위 겨루는 중요한 경기였다. 우리선수들이 높은 정신력으로 맞섰지만 골을 더 많이 넣지 못한 점은 아쉽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심판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후반 역습찬스에서 북한 공격수를 온몸으로 낚아채며 넘어뜨린 장면을 의미하는 듯했다.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오늘 주심을 맡은 베트남 주심이 초보적인 경기규정도 모르지 않는가 생각한다. 레드카드를 꺼내야 할 시점에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런 심판을 동아시아축구연맹 내보낸 것 오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번 경기에서 찾은 경험에서 교훈을 찾아 동아시아팀들과 다시 붙게 될 때는 우리선수들이 더 세련되고 높은 기술로 경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90년대 북남통일를 위해 내가 달린 경기장에서 우리팀이 중국팀과 경기를 진행했다. 우리선수들은 중국팀과의 더 많은 골을 넣어 무조건 이겨서 우린 인민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높은 정신력으로 싸웠다"며 남다른 소회를 표했다. 잠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