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가레스 베일(24·토트넘) 영입에 1억파운드(약 1711억원)를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베일 영입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가 제시한 1억파운드의 이적료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심한 상황에서 토트넘의 이적 조건을 맞추기로 했다'며 '베일의 이적을 막고 잇는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일은 토트넘이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을 이유로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토트넘은 레비 회장과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이적 불가 입장을 드러냈고, 베일의 이적료로 1억파운드를 걸어 놓으며 응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토트넘에 각각 6000만파운드, 80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모두 퇴짜를 맞았다. 이번 제안은 토트넘이 그동안 주장해왔던 부분을 맞춘 것인 만큼 토트넘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SPN은 베일 측근의 발언을 인용해 '토트넘은 베일의 이적을 반대하면서도 재계약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베일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1골을 터트리며 영국축구기자협회(FW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과 영플레이어 상, 영국축구선수협회(PFA)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휩쓸었다. 한 선수가 이들 3개 상을 독식한 것은 2007년 맨유 소속으로 뛰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레알 마드리드) 이후 처음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