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홍명보호, 숙적 일본에게 통한의 패배

최종수정 2013-07-28 21:53
[포토] 정성용 GK
28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2013 동아시아컵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전반 일본 가키타니에게 선취골을 허용한 한국 정성용 골키퍼가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07.28.

통한의 패배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이 숙적 일본에게 졌다.

한국은 28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13년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과 만났다. 심장이 터질 때까지 뛰고 또 뛰었다. 한 발자국도 물러설 수 없었다. 하지만 일본의 역습에 말리며 1대2로 졌다.

전반 2분만에 이 경기의 의미를 가늠할 수 있는 장면이 나왔다. 윤일록과 마키노가 몸싸움을 펼치며 사진기자석으로 돌진했다.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나섰다.

초반에는 한국의 페이스였다. 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윤일록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고요한이 오른발 발리슈팅을 날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전반 7분에는 일본의 볼을 뺏은 한국이 최전방 김동섭에게 로빙패스를 올렸다. 볼을 잡은 김동섭은 골문으로 돌진했다. 골키퍼 앞에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한국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전반 11분과 14분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공격이 나왔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공세를 이어가던 한국은 한 순간 방심하며 골을 내주었다. 전반 24분이었다. 한국은 최후방에서 최전방으로 볼을 길게 차주었다. 이 볼을 일본 수비수가 자기 팀 문전 앞에서 잡았다. 최전방을 향해 멀리 차주었다. 오프사이드 위치가 아니었던 가키타니 요이치로가 볼을 잡았다. 한국의 수비수들 뒤로 치고 들어갔다. 정성룡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가키타니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다시 파상공세에 나섰다. 계속된 공격은 응답을 받았다. 윤일록이 전반33분 일본 골문 앞으로 치고 들어갔다. 이승기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았다. 공간이 난 윤일록은 오른발로 볼을 강하게 감아찼다. 볼은 골대 왼쪽 구석으로 꽂혔다. 홍명보호 출범 후 첫번째 골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강하게 상대를 몰아쳤다. 후반 19분 김동섭이 최후방에서 올려준 볼을 받아 일본 골키퍼와 맞섰다. 하지만 아쉽게 슈팅까지 연결하지는 못했다.


후반 25분 홍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김동섭을 대신해 조영철을 투입했다. 이승기와 조영철이 최전방에 나섰다. 사실상 제로톱 개념의 공격 진용이었다. 조영철과 이승기가 최전방으로 뛰어들며 일본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이후 공격은 답답했다. 홍 감독은 이승기를 빼고 고무열까지 투입하며 공격적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40분 기회가 찾아왔다. 윤일록과 하대성이 패스를 통해 일본의 골문으로 파고들었다. 하대성이 내준 패스가 뒤로 흘렀다. 김창수가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문을 넘기고 말았다.

계속 골을 넣지 못한 한국은 결국 일본의 역습에 무너지고 말았다. 후반 추가 시간 일본은 번개같은 역습을 시도했다. 한국의 최전방까지 밀고 온 일본은 슈팅을 날렸지만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리바운드된 볼은 가키타니에게 향했다. 가키타니는 가볍게 밀어넣으며 경기를 결정지었다.

일본은 이날 승리로 2승1무(승점7)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승2무(승점5)를 거둔 중국은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무1패(승점2)로 3위에 머물렀다. 1무2패(승점1)를 거둔 호주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잠실=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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