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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다.
두 팀이 3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충돌했다. 부산은 앞도적인 경기력으로 5대1 대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중원을 장악한 부산은 전반 26분 화끈한 '득점쇼'의 서막을 열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찬 박종우의 프리킥이 오른쪽 골포스트에 맞고 튕겨 나오자 문전에 있던 임상협이 침착하게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도 임상협의 몫이었다. 후반 39분 윌리암과 윤동민의 2대1 패스로 경남 수비진을 허문 부산은 마지막 윤동민의 침투패스를 쇄도하던 임상협이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쐐기골은 후반 5분 만에 터졌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찬 박종우의 프리킥이 그대로 오른쪽 골 포스트를 때리고 나오자 수비수 박용호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경남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조재철과 보산치치 대신 '오른발의 스페셜리스트' 김형범과 '장신 스트라이커' 정성훈을 투입시켰다.
그러나 부산의 짠물수비 앞에선 카드가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임상협은 후반 20분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박종우의 프리킥을 박용호가 백헤딩한 것을 재치있게 차넣어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불붙은 부산의 공격력은 식을 줄 몰랐다. 수비수 박준강이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이정기와의 2대1 패스 이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경남은 영패를 면했다. 후반 34분 이재안이 문전에서 왼발 슛으로 굳게 닫혀있던 부산의 골문을 열었다.
잠시 주춤했던 부산은 다시 전열을 가듬은 뒤 화력을 재가동시켰다. 경남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박종우의 두 차례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경기 종료에는 임상협이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네 번째 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득점쇼는 다섯 골에서 종료됐다.
부산=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