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6연승을 질주중이다. 올시즌 14개팀 통틀어 최다 연승이다. 한때 12위까지 떨어진 악몽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승점 38점으로 4위로 상승했다. 3위 전북에는 다득점에서 밀렸다. 2위 울산(승점 42)과는 승점 4점차, 선두 포항과는 7점차다.
서울은 1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3라운드를 치른다. 23일(한국시각) 원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을 치른다. 원정 일정으로 23라운드를 이틀 앞당겨 조기에 치른다.
최 감독은 대전전에 앞서 12일 경기도 구리GS 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그는 "대전전은 올시즌 큰 목표로 가기 위한 한 과정이다. 상위 스플릿 그룹에 올라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임무다. 좋은 경기력을 통해 결과로 보여주고 싶다. 홈팬들 앞에 좋은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은 정규리그 홈 7연승을 질주 중이다. 대전전은 홈 8연승과 최근 7연승의 도전 무대다. 하지만 최 감독은 연승 분위기를 경계했다. 그는 "상대가 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축구란 예상할 수 없다. 이변을 기대하고 있는 부류도 있다. 우린 상위 그룹에 선착해야 한다.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할 생각이다. 선수들도 대량 득점이라든가 느슨한 정신 자세를 가지면 안된다. 경기 전부터 준비를 더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대전전은 항상 위험한 경기다. 절대 얕볼 수 없는 상대다. 성남, 포항전에서 한 명 퇴장 상황에서도 선전했다. 성남전에선 2골을 따라붙었고, 포항전에서도 결정적인 두 번의 기회를 만들었다. 우리도 역습 한방에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다. 경계해야 한다. 좋은 외국인 선수들도 수급했다. 연승으로 자신감을 갖되 자만하면 위험하다. 압박과 전환 등 모든 것을 평소보다 더 강도높게 가져가야 한다. 전반에 선수를 교체하는 것은 싫어하지만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서울 극장'은 대세가 됐다. 10일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는 후반 종료 터진 데얀의 극적인 결승골로 3대2로 승리했다. 그 전에는 김진규와 아디 등을 앞세운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로 화제를 일으켰다. 최 감독은 "비결이라기 보다 철학이다. 공수가 분리된 시대는 지났다. 통합의 시대다. 데얀 공백시에 놀라운 집중력으로 위기를 넘겼다. 데얀도 이제 골 맛을 봤다. 어느 포지션에서 어떤 선수가 득점을 터트릴 지 나도 모르겠다. 팀으로 봤을 때 긍정적"이라며 웃었다.
대전전은 페루와의 A매치 다음날 열린다. 홍명보호에 차출된 하대성과 윤일록은 결장한다. 최 감독은 "하대성은 지난 인천전에서 왜 하대성인가라는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대표 차출 공백이 느껴지지만 대체 선수가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이다. 윤일록도 이적해서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다. 대표팀에 차출된 만큼 대표팀 경기만 집중하길 바란다. 경쟁력 있는 대체 선수들이 준비돼 있다. 누가 나가든 걱정이 없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또 선두 포항과의 승점 차에 대해 "일단 스플릿 직전 4경기에서 모두 다 이기면 좋지만 우리의 목표 승점은 3승1패 혹은 2승1무1패다. 일단 상위 그룹에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선두와는 2게임차 이상 벌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우린 우승 DNA가 있다. 스플릿에 들어가면 잠재돼 있는 것이 폭발하지 않을까 싶다. 순위표 상단은 물론 밑에도 봐야 한다. 지금은 우리가 가야할 길을 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구리=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