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7시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에서, 스플릿의 명운이 결정된다.
14개 구단 중 7개구단은 상위리그에서 피튀기는 우승다툼을, 7개구단은 하위리그에서 피말리는 강등다툼을 펼쳐야 한다. 1~5위 포항 울산 전북 서울 인천의 상위리그행이 확정됐다. 남은 티켓 2장을 놓고, 6위 수원(승점 40·골득실 +9), 7위 부산(승점 37·골득실 +5), 8위 성남(승점 37·골득실 +4), 9위 제주(승점 36·골득실 +5), 4팀이 격돌한다.
승점 40의 6위 수원은 가장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홈에서 전남과 격돌한다. 승점 37의 부산 성남, 승점 36의 제주보다 상위리그에 가장 근접해있다. 승점 1점이 필요하다. 전남에 대패하지만 않는다면, 상위그룹행이 확정적이다.
부산과 성남은 안갯속이다. 부산은 선두 포항 원정, 성남은 경남 원정이다. 대진운으로만 본다면 성남이 유리하다. 성남은 최근 5경기에서 3승2무로 상승세다. 울산-강원전 2연승을 달렸다. 경남은 6경기 무승(2무4패)이다. 성남은 '원톱' 김동섭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성남 공격의 시작이자 끝인 김동섭의 부재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숙제다. '몬테네그로 특급' 기가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성준, 최근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황의조, 김인성 등 공격자원, 리그 최강 오른쪽 라인 김태환-박진포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마지막 승부에서 포항을 만난 부산은 부담스럽지만, 역대전적에서 나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최근 포항과의 5경기에서 1승4무로 무패를 기록했고, 오히려 원정에선 1승2무로 강했다. 포항 원정에선 매경기 2골 이상을 넣는 집중력도 발휘했다. 포항은 최근 홈 3경기 무패, 무실점으로 강했다. 플레이메이커 이명주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점은 악재다. 부산 성남, 양팀의 골득실차는 1골에 불과하다. 최악의 경우 마지막 한골에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부산, 성남 모두 상위리그 진출을 위해 승리는 기본, 다득점은 필수다.
승점 36의 제주는 직전 부산전(2대1 승)에서 마라냥이 2골을 몰아치며 상위리그를 향한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부산에겐 치명적인 골이었고, 제주에겐 희망적인 골이었다. 1일 최하위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한 후 다른 팀들의 결과를 살펴야 한다. 사력을 다해 팀을 구한 마라냥은 경고누적으로 대전전에 나서지 못한다. 부산과 성남이 이길 경우엔 기회는 없다. 양팀이 비기거나 패하고, 제주가 이길 경우, 희망적인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