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북동부 라이벌 선덜랜드와 뉴캐슬의 올시즌 첫 맞대결은 극장이었다. 선덜랜드가 뉴캐슬을 꺾고 짜릿한 첫승을 쏘아올렸다.
27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각)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선덜랜드-뉴캐슬전이 열렸다. 라이벌 더비의 특성상 격렬한 몸싸움이 예상됐다. 선덜랜드 공격라인에는 피지컬과 높이를 겸비한 조지 알티도어, 스티븐 플레처가 투톱으로 나섰다. 영국 언론이 선발출전을 점쳤던 기성용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동원은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경기 시작 4분30초만에 선덜랜드의 첫 골이 터졌다. 아담 존슨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스티븐 플레처가 높이 솟구치며 머리로 받아넣었다. 플레처는 펜스를 훌쩍 뛰어넘어 관중석으로 달려들었다. 관중들과 한몸이 돼 선제골을 자축했다. 과도한 세리머니로 경고를 받았지만, 더비 분위기는 초반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양팀은 일진일퇴 공방을 거듭했다. 전반 28분 요안 카바예가 과도한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아들었다.
뉴캐슬은 후반 시작과 함께 시소코를 빼고 시세를 투입하며 공격라인에 변화를 꾀했다. 주도권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후반 12분 뉴캐슬의 동점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벤 아르파가 문전의 드뷔시에게 강력한 킬패스를 찔러넣었다. 드뷔시가 지체없이 볼을 골문안으로 밀어넣었다. 뉴캐슬의 기세가 올랐다. 후반 17분 요안 카바예가 감아찬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선덜랜드는 아담 존슨을 빼고 공격수 보리니를 투입하며 첫승을 향한 열망과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24분 뉴캐슬이 숄라 아메오비를 투입함과 동시에 거스 포옛 감독은 아껴뒀던 기성용을 투입했다.
후반 39분 기성용의 발끝에서 선덜랜드의 역습이 시작됐다. 기성용이 잭 콜백에게 밀어준 볼은 알티도어를 거쳐 후반 교체투입된 보리니의 발끝에 도착했다. 보리니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리버풀에서 임대로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은 보리니가 '타인위어 더비'의 주인공이 됐다. 보리니 역시 관중석으로 뛰어들었다. 종료 6분전 터진 결승골에 빛의 구장은 극장이 됐다.
시즌 8경기에서 1무7패(승점 1)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던 선덜랜드가 짜릿한 반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