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잡힌 강등경쟁, 경우의 수는?

최종수정 2013-11-25 07:49

◇지난 3월 17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대구 간의 2013년 K-리그 클래식 경기 모습. 사진제공=강원FC

드디어 끝자락까지 왔다. 강등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경남이 제주를 제압하며 '잔류 9부 능선'을 넘었다. 경남은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제주와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38라운드에서 후반 27분 터진 강종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승점 35로 11위 자리를 지켰다. 동시에 강등 플레이오프권인 12위 강원(승점 32)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경남 강원을 비롯해 대구(승점 30·13위) 대전(승점 28·14위)까지 4팀의 강등 경쟁은 이어지고 있다. 경남의 승리로 경우의 수는 더욱 복잡해졌다.

당연히 가장 유리한 팀은 경남이다. 27일 대전전에서 승리하면 잔류가 더욱 유력해진다. 30일 대구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승점 39가 되어 다른 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잔류가 확정된다. 대전과 비기더라도(승점 36) 30일 대구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이기면(승점 39) 11위로 잔류 확정이다. 다만, 남은 2경기서 승점 3점 이상을 따내지 못할 경우, 강원 변수가 있다. 강원이 27일 대구에 이어 30일 제주까지 이기면 승점이 38이다. 경남이 3점을 보태면 동률이 돼서 득실차를 따져야 한다. 이경우 38라운드 현재 16골(경남 -13·강원 -30)로 벌어져 여유가 있다. 승점 2점만 보태는데 그치면 12위로 밀려 챌린지(2부리그) 우승팀 상주와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다.

강원은 플레이오프행이 가시권이다. 남은 2경기서 최소 승점 4점 이상을 따내 승점 36이 되면 플레이오프 기회가 주어지는 12위 자리를 사수할 수 있다. 27일 대구전이 관건이다. 대구를 잡으면 30일 제주전과 같은 시각에 열리는 대구-경남전 결과에 따라 잔류 확정도 가능하다. 그러나 대구와 비기거나(승점 33) 패할(승점 32) 경우 30일 제주를 잡아도 경남에 밀려 12위에 머물 수 있다. 제주전에서 비기거나 지면 대구에 밀려 강등 직행권인 13위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

대구는 전제조건이 있다. 27일 강원, 30일 경남전을 모두 이겨야 한다. 이 경우 승점 36이 된다. 강원과 경남이 2연패하면(강원 경남 승점 35) 11위로 뛰어올라 잔류가 확정된다. 강원전에서 비길 경우(승점 31), 30일 강원-제주전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열린다. 하지만 강원에 패하면 강등 확정이다.

대전은 강원의 행보에 운명이 달려 있다. 대전이 2연승(승점 34)하고 강원, 대구가 1무1패(강원 33·대구 31)에 머물면 12위로 올라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의 수도 강원이 대구를 상대로 승리해 승점 35로 12위를 확보하면 물거품이 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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