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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승강제가 마무리 됐다.
지난해 16팀이었던 K-리그에선 4팀을 강등시켜 챌린지를 구성할 안을 짰다. 시도민구단이 들고 일어났다. 결국 법인화 자격을 갖추지 못한 상주를 강제 강등 시키고, 15위 한 팀을 챌린지로 보내는 선에서 정리가 됐다. 올해도 적잖은 진통을 겪었지만, 13~14위 팀이 자동강등, 12위 팀이 챌린지 우승팀과 홈 앤드 어웨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결과적으로는 3이 됐다. 12위 강원은 챔피언 상주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승격팀 상주의 클래식 복귀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부분이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선수 구성과 베테랑 지도자 박항서 감독의 조합은 '챌린지에 어울리지 않는 팀'이라는 시기를 받을 만했다. 챌린지 무대에서 힘은 그대로 발휘가 됐다. 35경기를 치르면서 실점은 경기당 평균 0점대인 31골에 그친 반면, 득점은 평균 2골에 조금 못 미치는 65골이었다. 하지만 개인 기량과 전력이 적절히 조화되지 않았다면 이루기 힘든 승격이었다. 지난해 법인화 문제로 강제 강등의 아픔을 겪었던 과거를 갚겠다는 목표의식에 개인을 버리고 팀으로 뭉친 선수들의 희생이 큰 몫을 했다.
시도민구단 3팀의 챌린지행도 마찬가지다. 사실 강등싸움은 시도민구단 간의 '폭탄 돌리기'였다. 빈약한 예산과 떨어지는 경기력으로 승점 쌓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갑'인 지자체의 영향력에 묶여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 것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진정한 승격 전쟁이 시작된다
상주를 클래식으로 떠나보낸 챌린지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연고 및 법인화 문제로 승격 자격이 없는 경찰 축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6팀이 복잡하게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슈퍼파워' 상주가 사라지면 승격이라는 목표의식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봐왔다. 당장 내년시즌부터 맞닥뜨릴 대전 대구 강원과 전력차가 크지 않다. 챌린지 구단 관계자들이 4일과 7일 각각 상주, 강릉으로 원정을 가 '상주'를 목청높여 응원했던 이유다. 챌린지 소속팀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도 상주를 리그에서 만나는 것은 악몽과 같다. (올해) 우리 승점을 다 깎아 먹었다. 그러나 대전 대구 강원은 해볼 만하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은근히 드러냈다.
2014년부터 승격 전쟁이 확대된다. 챌린지 1위 팀이 클래식에 직행하고, 2~4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자를 가린 뒤, 챌린지 11위 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른다. 8대1의 승격 경쟁률(8팀 중 1팀 승격)이 2.5대1(10팀 중 4팀 승격 도전)의 희망으로 바뀌었다. 유럽 못지 않은 승격 전쟁의 막이 열리는 셈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