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죽음의 조' 포진, ACL K-리그 4龍의 운명은?

기사입력 2013-12-10 18:18


K-리그는 아시아 무대에서 절대 강자다.

2009년을 필두로 5회 연속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무대에 올랐다. 2009년 포항, 2010년 성남, 2012년 울산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2011년 전북, 2013년 FC서울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ACL 전신인 클럽 챔피언십을 포함해 무려 10차례나 패권을 거머쥐었다. 그 다음이 일본으로 5차례에 불과하다.

2014년 ACL의 라인업은 이미 결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4팀이 출격한다. K-리그와 FA컵을 제패한 포항과 정규리그 2~4위 울산, 전북, 서울이 아시아 정상을 노크한다.

첫 그림이 완성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0일(한국시각) 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2014년 ACL 조별리그(32강전) 대진 추첨을 실시했다. 포항과 울산, 서울은 비교적 무난한 조편성이었다. 포항은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산둥 루넝(중국), 리그 3위팀(일본)과 함께 E조에 배치됐다. 울산은 리그 2위팀(일본)과 귀주 렌흐(중국), 시드니 원더러스(호주)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올해 ACL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서울은 J-리그 우승팀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센트럴 코스트(호주), 플레이오프 승자와 F조에 자리했다.

반면 G조에 포진한 전북은 '죽음의 조'다. 지겨운 악연이다. 올해 ACL 정상에 오른 광저우 헝다와 3년 연속 조별리그에서 함께한다. 일왕컵 우승팀도 포함돼 험난한 행보가 예상된다. 남은 한 자리는 플레이오프 승자가 채울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J-리그 우승팀은 확정된 가운데 요코하마 마리노스,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2, 3위를 차지했다. 요코하마와 가와사키도 ACL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변수가 있다. 내년 1월 1일 일왕배 우승컵의 향방에 따라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 일왕배는 22일 8강전이 열린다. 산프레체 히로시마, 요코하마 마리노스,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모두 8강에 올라 있다. 3개팀 중 우승이 나올 경우 4위 세레소 오사카도 ACL에 출전할 수 있다.

2013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내년 2월 25~26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10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각 조 1, 2위가 16강에 오른다.

대회 규정이 대폭 손질했다. 올해까지는 16강전까지만 동·서아시아 클럽이 분리돼 경기를 치렀다. 내년부터는 3년간 4강전까지 동·서아시아 클럽들이 분리돼 경기를 치른다. 이에 따라 동아시아 클럽들은 결승에 진출해야만 서아시아 클럽과 만나게 된다. 결승전 방식은 2016년 대회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4강전까지 한-중-일의 전쟁이 시작됐다. 올해 ACL의 백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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