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은 많은 관중들 속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어한다. 그러기 위해선 선수들도 갖춰야 할 경쟁력이 있다.
프로축구연맹이 스포츠 행정가를 직접 길러내고자 국내 프로스포츠 단체 최초로 설립한 '축구 산업 아카데미(Football Industry Academy)' 19주차 수업이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주제는 선수 입장에서 바라보는 K-리그 활성화 방안 전략적 사고 능력 강화 미디어 특강이었다.
선수를 대표해 강단에 선 주인공은 '살아있는 전설' 김병지(43·전남)였다. 김병지는 "고교때 까지는 경기력만 있으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프로선수가 된 뒤에는 경쟁이 훨씬 치열해진다. 경기력 뿐만 아니라 인성, 발전 가능성, 팀에서 필요한 선수인지 여부 등 다양한 잣대로 선수의 경쟁력이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는 경기력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감독-코치들과의 관계 역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본인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고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윤 웨슬리퀘스트 이사는 '전략적 사고 능력 강화'에 대해 강연했다. 김 이사는 "전략은 상대적인 적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만이 정답은 아니다. 한국은 한국의 상황에 맞는 전략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남과 다른 차별성, 과거와는 다른 차별성이 사업계획의 핵심"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모의 프로젝트 상황 판단 실습과 모의 협상 실습을 통해 "리더는 상황에 맞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협상엔 신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주간 휴식을 갖는 K-리그 축구산업아카데미는 내년 1월 4일 'War Game을 통한 전략 및 성과 관리 실무'라는 주제로 War Game 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맹은 축구산업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양성한 스포츠 행정 인재를 K-리그와 각 구단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 제1의 프로스포츠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