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 약체를 꼽자면 한국이 속할 것이다. 때문에 완벽하게 준비한 것을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박지성의 풍부한 월드컵 경험은 한국축구의 중요한 자산이다. 그는 3회 연속 월드컵(2002년 한-일월드컵, 2006년 독일월드컵, 2010년 남아공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기록의 사나이'다웠다. 세차례 월드컵에서 연속 골도 터뜨렸다.
지난 10여년간 한국축구를 이끈 박지성의 에이스 바통은 이청용(25·볼턴)이 이어받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박지성의 생각은 달랐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원정 사상 첫 16강은 '개인'이 아닌 '팀'으로 일군 추억이었다. 박지성은 "이청용은 좋은 기량을 갖췄고, 월드컵에서 활약할 선수다. 그러나 에이스는 중요하지 않다. 축구는 11명이 얼나마 한 팀으로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다. 월드컵을 뛰어본 선수들의 경험을 녹이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홍명보호의 아킬레스건도 같은 논리로 접근했다. 박지성은 "월드컵에서 '골 결정력이 좋은 팀이 얼마나 많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골 결정력은 얼마나 많은 득점 찬스를 잡느냐가 중요하다. 또 집중력을 살려 골로 연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명의 좋은 스트라이커가 아니라 11명이 집증력을 유지해 골을 넣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팬들은 박지성의 A대표팀 복귀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박지성은 다시 한 번 대표팀 복귀 거부에 대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대표팀에 뛸 필요성을 못 느낀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많다. 내 자리는 없는 것 같다"며 잘라 말했다.
한편, 박지성은 올시즌 에인트호벤의 1년 임대가 끝나면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복귀해야 한다. 2015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그는 "QPR과의 계약기간이 남아있어 2015년까지 선수생활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전했다.
수원=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