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전남-부산전, 전반 38분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안용우의 왼발 크로스 직후 골문 바로 앞의 레안드리뉴가 몸을 날리며 밀어넣었다. 이 공은 골라인 안쪽에 서 있던 부산 골키퍼 이범영의 오른손에 걸렸고, 골라인을 넘지 않았다는 부심의 판단에 따라 곧바로 '노골'이 선언됐다. 레안드리뉴는 양팔을 활짝 펼친 채 세리머니까지 한 상황,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하프타임 '골라인' 판독을 둘러싸고, 현장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경기감독관과 전남 관계자가 현장에서 중계화면을 확인했다. "카메라 각도에 따라 확언할 수는 없지만, 골키퍼의 자세와, 사각지대라서 부심이 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오갔다. 이날 전남은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부산을 압도했다. 전반 쏘아올린 6개의 슈팅은 모두 유효슈팅이었다. 후반 한지호와 센터백 이원영을 투입한 부산의 공세를 끝까지 이겨내며, 2대1로 승리했다.
하석주 전남 감독은 경기후 골라인 논란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혼자 알고 있었다. 선수들에게는 신경쓸까봐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어차피 이겼으니 뭐"라며 말을 아꼈다. 만약에 졌다면 두고두고 마음에 남았겠지만, 심판도 인간이고, 그순간이 순식간에 이뤄진 상황이다. 이긴 걸로 됐다. 비겼으면 혼자 방에 가서 가슴을 끙끙 앓을 것이다. 3대1이면 좀더 편한 경기가 됐겠지만 2대1 승리를 지켜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쿨하게 답했다. 광양=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