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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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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동아시안컵에 참가할 새 얼굴은 누가 될까.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5년 동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한다. 한국, 중국, 북한, 일본 등 4개국이 출전하는 동아시안컵은 8월1일부터 9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린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0일 동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50명의 예비명단을 공개했다. 당초 예고한대로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박주영(서울) 이동국(전북) 염기훈(서울) 등 올드보이가 모두 제외됐다. 1987년 생인 이상호(수원)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이 이번 명단의 최연장자일 정도였다. 동아시안컵을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위한 인재발굴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신태용 수석코치가 이끌고 있는 올림픽대표 선수들과 K리그 챌린지 출신 선수들이 무더기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J리그, C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포함됐다.
가장 관심이 가는 포지션은 역시 최전방이다. '군데렐라' 이정협(상주)은 발탁이 유력해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17일 K리그 올스타전 후 기자회견에서 "한 가지 긍정적인 것은 이정협이 몸상태가 좋지 않고 잔부상이 있었는데, 후반에 뛴 모습을 보니 몸이 불편해 보이지 않았다. 회복을 잘 하면 대표팀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머지 자리를 두고 김신욱(울산) 황의조(성남) 김승대(포항) 이용재(나가사키) 등이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다. 현재 컨디션을 중시하는 슈틸리케 감독의 성향을 감안하면 올시즌 챌린지에서 각각 16골과 11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주민규(이랜드)와 조석재(충주)의 깜짝발탁도 배제할 수 없다. 주민규는 올스타전 후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줬다"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미드필드는 예측이 쉽지 않다. 그간 A대표팀의 주축이었던 유럽파와 중동파가 모두 제외됐기 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한 적이 있는 이재성 한교원(이상 전북) 정우영(빗셀 고베) 주세종(부산) 김민우(사간도스) 등이 한 발 앞서 있는 가운데 올림픽대표팀 출신 선수들이 얼마나 발탁될지 여부가 관심이다.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권창훈(수원) 이찬동(광주) 이창민(전남) 이광혁(포항) 등도 유력 후보군이다.
수비는 C리거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주영(상하이 상강) 등과 최근 A대표팀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기희 이주용(이상 전북) 정동호 임창우(이상 울산) 등의 승선이 유력해 보인다. 골키퍼는 슈틸리케 체제 후 붙박이였던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울산)의 선발이 예상된다. 유일한 대학생인 골키퍼 김동준(연세대)의 발탁 여부도 관심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동준이 뛴 광주유니버시아드 경기를 두 차례나 관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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